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최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재미한인제약인협회(KASBP) 심포지엄 등에 참석해 현지 한인 과학자 및 바이오 기업들과 글로벌 협력 확대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KASBP는 한미 제약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설립된 단체로 미국 전역의 제약바이오 기업체 및 학계, 규제기관 등에 종사 중인 한인 과학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협회는 KASBP와 2019년 상호 협력 증진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임상 개발 성공전략(규제허들 극복 및 혁신 촉진)’을 주제로 열렸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국립보건원(NIH) 심사관, 한국과 미국의 제약바이오 기업들에 종사하는 전문가 등이 참석해 최신 규제동향 및 자사의 신약개발 동향 등에 대해 소개했다.
노연홍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은 최근 수년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며 신약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바이오 의약품 생산능력 등 다양한 지표에서 세계적인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며“AI 및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과의 융합을 토대로 제약바이오가 최근 반도체를 잇는 또 하나의 국가전략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한국제약바이오 산업의 도약을 위해 재미 한인 과학자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이어 13일 워싱턴D.C. 소재 한미생명과학인협회(KAPAL) 임원진과도 간담회를 갖고, 최신 규제 동향, 정책 제언 등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협회는 KAPAL과 2022년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향후 협회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인 ‘K-SPACE’를 통해 미국 규제 정보 및 진출 전략 공유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메릴랜드에 진출한 디앤디파마텍, 소티리온바이오, 카이로스 바이오컨설팅 등 한국 바이오텍 기업들과의 간담회도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미국 시장 진출 확대와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한 양국 공동 펀딩, 국내 정부 과제의 해외 기업 참여 확대 등의 방안이 논의됐으며, 양측은 선진 시장 진출을 위한 실질적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