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치어리더' 이다혜가 대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한국 지방관광의 새로운 흥행 카드로 떠올랐다.
한국관광공사는 19일 대만 내 최고 인기 치어리더인 이다혜와 함께하는 전북 여행상품이 완판돼 관광객 150여 명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은 대만에서 한국상품 판매 1위 여행사인 '콜라투어'를 통해 기획됐으며, 이달 18일 관광객들은 전주비빔밥 만들기, 한복 체험, 전주한옥마을 산책, 보물찾기 미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다혜와 함께 즐겼다. 완주 대승한지마을에서는 팬미팅도 열려 야구 응원 동작 배우기, 전통놀이 체험 등이 진행됐다.
특히 이번 흥행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 5월 중순부터 이다혜와 이아영이 전면에 나서 방한 여행상품 판매를 시작했고, 지난달 초 기준으로 이미 1200여 명이 예약을 마쳤다. 관광공사는 올해 연말까지 2000명이 넘는 대만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다혜는 1999년 전주 출생으로 현재 대만 프로야구 라쿠텐 몽키스 치어리더로 활동 중이다. 2019년 KBO 기아 타이거즈 치어리더로 데뷔해 특유의 밝은 에너지와 무대 장악력으로 주목받았으며, 대만 현지에서는 가수와 유튜브 크리에이터로도 활약하며 '한류 스타'로 자리 잡았다. 이날 전라북도는 이다혜를 전북관광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호수영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장은 "이번 여행상품을 계기로 대만 방한시장에서 국내 지방관광의 매력을 확실히 각인시켰다"며 "앞으로도 각 지역 특화 콘텐츠와 결합한 다양한 여행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공사는 올해 처음으로 'K-치어리더 테마 지방여행상품'을 기획했다. 지난달 이아영과 함께한 ESG 부산여행상품에 이어 이번 전북여행 흥행을 계기로 내년에는 치어리더와 함께하는 미식여행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