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백화점이 다음 달 1일부터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콘셉트 연출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이 내세우는 올해의 크리스마스 콘셉트는 눈 내린 숲속의 ‘크리스마스 공방’이다. 현대백화점은 2022년에 ‘해리의 곡물창고’, 2023년 ‘해리의 꿈의 상점’, 지난해에는 ‘움직이는 대극장’을 테마로 서울 강남구 압구정 본점,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 등 전국 백화점과 아웃렛 점포를 꾸며왔다.
특히 더현대 서울 5층의 ‘사운즈 포레스트 H빌리지’ 크리스마스 마을 행사장은 지난 2022년 처음 선보인 후 매년 수십만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현대백화점 측에 따르면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H빌리지를 찾은 방문객 규모는 100만명이 넘고, 지난해에만 약 46만명이 현장을 찾았다.
올해 H빌리지에서는 현대백화점의 크리스마스 시그니처 캐릭터 ‘아기 곰 해리의 여정'이 관람 요소로 구현된다. 방문객들은 감기에 걸린 산타와 엘프, 루돌프 대신 주인공 곰 해리가 이들을 도와 선물을 배달하는 여정을 산타의 집, 편지 공방, 선물 공방 등 공간에서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다.
더현대 서울 H빌리지 관람은 지난해처럼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현장에서 각 층에 비치된 QR코드를 통해 대기 예약도 가능하다. 지난 23일 진행된 1차 네이버 사전 예약 때는 동시 접속자 약 4만5000명이 몰리며 예약이 30분 만에 마감되기도 했다.
전국에 위치한 다른 현대백화점 점포도 크리스마스 콘셉트로 방문객을 끌어모을 전망이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 본점과 무역센터점 정문 광장에 대형 트리와 포토존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연출을 총괄한 정민규 현대백화점 VMD팀 책임 디자이너는 “‘클릭’ 한 번으로 간편하게 선물과 메시지를 전하는 요즘, 점점 잊혀가는 ‘손의 온기’와 ‘진심 어린 교감’을 불러일으키고 싶었다”며 “손편지, 수공예처럼 손으로 마음을 전하는 과정을 이미지로 표현하는 데 특히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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