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선발 출전 경기서 인상깊은 모습 보인 이주헌, PS서 LG 히든카드 될까

2024-09-26

이주헌이 가을야구에서 LG 트윈스의 히든카드가 될 수 있을까.

이주헌은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 8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데뷔 첫 1군 경기 선발 출전이었다.

초반부터 이주헌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아갔다.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서있던 2회말 2사 3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우완 김윤하의 3구 136km 슬라이더를 통타해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날렸다.

기세가 오른 이주헌은 1-1의 스코어로 진행되던 5회말에도 날카롭게 배트를 휘둘렀다. 무사 1루에서 김윤하의 2구 142km 패스트볼을 공략,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주헌의 이 안타로 3루에 안착한 구본혁은 이후 오스틴 딘의 3루수 땅볼에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경기 후반에도 이주헌의 타격감은 뜨겁게 불타올랐다. LG가 2-1로 근소히 앞선 7회말 1사 3루에서 김윤하의 초구 130km 커브를 통타해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다. 이후 8회말에는 삼진으로 돌아서며 이주헌의 이날 성적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남았다. 이런 이주헌의 활약에 힘입은 LG는 키움을 6-3으로 꺾고 홈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2022년 2차 3라운드 전체 27번으로 LG의 부름을 받은 이주헌은 우투우타 포수 자원이다. 올해 전까지 1군의 부름을 받지 못했지만, 안정적인 수비 능력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2022년 말부터 올해 4월까지 현역으로 군복무도 마쳤다.

올해 들어 이주헌은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퓨처스(2군)리그 39경기에서 타율 0.284(81타수 23안타) 6홈런 21타점을 올렸다. 그리고 이주헌은 25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교체 출전해 1군 데뷔전을 치른 것은 물론, 첫 선발 출전한 이날 경기에서는 맹타를 휘두르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지난해 통합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던 LG는 올해 정규리그 3위를 확정지으며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냈다. 더 높은 곳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지난해보다 더 긴 가을야구를 치러야 하는 상황. 이런 와중에 이주헌이 존재감을 보인다면 LG는 큰 힘을 얻게된다. 사령탑도 이주헌을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시킬 의중을 내비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염경엽 LG 감독은 이주헌에 대해 “2군에서 추천한 선수다. 배터리 코치 회의에서 내년 백업 포수로 가장 좋지 않나 하는 추천이 나왔다. 괜찮으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주헌은 “3안타는 아예 상상도 못 했다. 감 좋을 때 기회 주셔서 결과가 나왔다”며 “오늘 선배들이 ‘별거 없다. 떨지 말고 가서 놀아라’라고 하더라. 상상하던 (선발) 데뷔전 모습이다. 주자로 나가서 응원 소리 들으니 소름도 돋았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그는 “포스트시즌 출전은 제가 생각할 부분은 아니다. 묵묵히 하다 보면 기회가 올 것”이라며 “남은 경기에서는 후회 없이, 욕심부리지 않고 성실하게만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과연 이주헌은 가을야구에서 LG의 히든카드가 될 수 있을까.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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