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영토 내 공습 가능성을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에어 포스 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베네수엘라 내 공습을 고려 중인가?"라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날 발언이 향후 베네수엘라 영토 내 공격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려는 것인지, 혹은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는 의미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불과 일주일 전 기자들에게 "다음(공격)은 육상(타격)이 될 것"이라며 지상 공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미군은 최근 수개월간 카리브해와 동태평양 일대에 전투기, 구축함, 수천 명의 병력을 배치해왔다. 여기에 세계 최대 항공모함인 '제럴드 포드' 항모 전단이 향후 몇 주 안에 합류할 예정이어서 대규모 군사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군은 해당 해역에서 마약 밀매를 차단한다는 명목으로 최소 14척의 선박을 공격해 61명을 사살하기도 했다.
한편 백악관 주변에선 중남미에서 미군의 지상 작전이 펼쳐질 수 있다고 언급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자 공화당 중진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면 베네수엘라 및 콜롬비아 관련 군사작전에 대해 의회에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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