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미운 우리 새끼' 9일 방송

'미운 우리 새끼' 배우 최진혁이 오랜 인연인 박경림과 따뜻한 만남이 그려졌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최진혁이 집에서 방송인 박경림과 함께 김장하며 오랜 인연을 회상했다.
최진혁은 "내가 태어나서 처음 본 연예인이 누나야"라며 "우리 처음 봤을 때 기억나지?"라고 물었다. 박경림은 "마트에서 딱 봐도 원석 같은 친구를 만났다고 매니저가 얘기했었지"라며 그 시절을 떠올렸다.
최진혁은 "그때 (박경림 매니저가) 메모지에 연락처를 써줬는데 이상했지"라며 "이런 일도 겪어봐서 미덥지 않다'라고 하니 '경림이 불러주면 돼?'라고 하시더라"며 미소 지었다. 이어 "누나가 용돈 줘서 살게 해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박경림은 "안쓰러울 수밖에 없었지"라며 미소를 지었고, "너 노래 듣고 가수는 안 되겠다 싶어서 배우 쪽을 추천했잖아"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초인종이 울렸고, 최진혁의 다른 은인 최수종이 등장했다. 박경림은 "앞치마 드릴게요"라며 최수종을 김장 현장으로 초대했다.
최진혁은 "오시기 전에 만들어서 대접하려고 했는데…"라며 미안함을 전했고, 박경림은 "진혁이가 너무 감사해서 김장 선물로 드리려고 했어요"라며 그의 마음을 대신 전했다.
최수종은 김치 맛을 본 뒤 "그 맛은 나는데, 무를 좀 더 넣으면 좋겠어"라며 직접 무를 썰기 시작했다. 이어 "아내가 예전에 칼질하다 다쳐서 그 뒤로 내가 한다"며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또한 최진혁은 과거 오디션 당시에 직접 연기를 알려줬던 최수종을 떠올리며 "그때 선배님이 소파에 앉으셔서 제 앞에서 눈물을 글썽거리면서 '첫사랑' 장면 연기를 직접 보여주셨을 충격적이었다"고 회상했다. 최수종은 "배역은 자기만의 색깔로 해야 한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경림은 "그때 스무 살이었잖아? 난 동년배인 줄 알았다"며 웃었고, 최수종 역시 "그때 한 스물여섯인 줄 알았는데"라며 유쾌하게 대화를 이어갔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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