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나연지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타이어 사업 계열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독점 레이싱 타이어를 공급하는 ‘2025 월드랠리챔피언십(WRC)’ 4라운드 '이슬라스 카나리아스 랠리'가 지난 4월 24일부터 27일까지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28일 밝혔다.
‘이슬라스 카나리아스 랠리’는 1977년 시작된 전통 있는 대회로 올해 처음으로 WRC 공식 일정에 편입됐다. 아스팔트 기반의 노면과 급격한 고저차 좁고 구불구불한 코스 강풍과 일교차 등 복합적인 기후 조건이 맞물리며 타이어 성능의 중요성이 특히 부각됐다.

WRC1 클래스에서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 소속 칼레 로반페라와 욘 할투넨 조가 우승을 차지했다. 로반페라는 18개 스테이지 중 15개를 석권하며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고 이번 승리로 드라이버 챔피언십 순위를 6위에서 2위로 끌어올렸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대회에 자사의 타막(아스팔트) 전용 레이싱 타이어 ‘벤투스 Z215’(마른 노면용)와 ‘벤투스 Z210’(젖은 노면용)을 공급했다. 고속주행과 정밀한 핸들링이 반복되는 환경에서도 안정적 성능을 유지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2025 WRC는 다음 라운드를 5월 15일부터 18일까지 포르투갈 북부에서 개최하는 '보다폰 랠리 드 포르투갈로 이어진다. 다양한 노면 환경과 변덕스러운 날씨로 인해 시즌 내 가장 험난한 레이스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