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하 갑상선암 ‘이 시술’ 했더니…96% 종양 사라져”

2025-02-19

저위험 미세갑상선유두암에 대한 ‘고주파절제술’의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됐다.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김지훈·이지예 교수와 내분비대사내과 박영주 교수 연구팀은 고주파절제술을 받은 12~60세 미세갑상선유두암 환자 98명을 추적 관찰(최대 4.8년)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연구결과 고주파절제술을 받은 미세갑상선유두암 환자의 95.9%는 종양이 완전히 사라졌다. 시술 후 정신적·사회적 삶의 질이 지속적으로 향상됐고 부작용도 적었다. 또 시술받은 여성들이 건강하게 임신과 출산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세갑상선유두암은 종양 크기가 1㎝ 이하이면서 핵의 형태가 유두 형태를 보이는 특징을 지니는데 우리나라 갑상선암의 9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 진행이 느리고 예후가 좋다는 특징도 있다.

치료 옵션으로 갑상선 절제수술 또는 적극적 관찰 등이 권고된다. 하지만 적극적 관찰의 경우 암이 진행될 가능성이 존재해 환자에게 불안감을 유발할 수 있고, 수술적 치료는 사람들이 꺼리는 경향이 있어 대안적 치료옵션이 요구돼 왔다.

연구팀은 수술이나 적극적 관찰 대신 비침습적 치료법인 ‘고주파절제술’을 선택한 미세갑상선유두암 환자 98명을 분석했다. 고주파절제술은 미세한 바늘을 삽입해 고열로 종양과 주변 조직을 괴사시키는 치료법으로 괴사 조직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연구대상자 중 1명에게서 일시적인 성대 마비가 발생했으나, 이는 6개월 후 회복됐으며 다른 합병증은 전체 추적 관찰 기간 발생하지 않았다.

박병탁 기자 ppt@nongmin.com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