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용 가격은 1회당 10달러 수준
미국에서 남성용 비아그라 출시 이후 약 30년 만에 여성의 성적 흥분 개선을 돕는 유사 제품이 처음으로 시장에 등장했다. 바이오테크 기업이 개발한 이 제품은 비아그라와 동일한 성분을 사용해 주목받고 있다.
인디펜던트는 11일(현지시간) 여성 건강 전문 기업 데어 바이오사이언스가 성인 여성의 성적 흥분을 높이기 위해 개발한 외용 크림 '데어 투 플레이(DARE to PLAY)'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이 제품은 현재 미국 10개 주에서 사전 주문이 가능하며, 사용 가격은 1회당 10달러 수준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크림을 사용한 뒤 약 10분 만에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데나필 성분을 기반으로 한 이 제품은 질 부위 혈류량을 증가시켜 성적 흥분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실데나필은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와 동일한 활성 성분이다.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데어 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내 약 2천만 명의 여성이 성적 흥분 장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성관계 10~15분 전에 크림을 도포할 것을 권장하며, 하루 1회 사용을 기준으로 제시했다.
임상시험에서는 위약과 비교했을 때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데어 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유사 목적의 제품 상당수가 제조·검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채 유통되고 있다며, 자사 제품이 안전성과 품질 기준을 충족한 점을 강조했다.
김명선 km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