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기둥’ 김민재 버틴 뮌헨, 분데스리가 후반기 첫 경기도 승리

2025-01-12

바이에른 뮌헨이 센터백 김민재의 철벽 수비를 앞세워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바이에른 뮌헨은 12일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결승 골에 힘입어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뮌헨은 12승3무1패(승점 39)를 기록, 2위 바이어 레버쿠젠(승점 35)을 4점 차로 제치고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뱅상 콩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의 경고 누적 징계로 인한 공백을 메운 에릭 다이어와 중앙 수비 콤비를 이루며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정규리그(16경기)는 물론 독일축구협회(DFB)컵 포칼(3경기), 유럽 챔피언스리그(6경기)를 포함한 공식전 25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뒷문을 지켰다.

김민재는 이날도 수비진의 리더로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반 33분 묀헨글라트바흐의 크로스를 정확한 판단으로 차단했고, 후반 43분에는 팀 클라인딘스트의 돌파를 반칙 없이 깔끔하게 제어하며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패스 성공률 93%(94회 시도, 87회 성공)를 기록했고, 공중볼 경합에서 4차례 승리와 3회 가로채기를 기록하며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후반 36분 옐로카드를 받은 이후에도 흔들림 없는 수비를 이어갔다. 특히 후방에서 시작되는 빌드업 과정에서도 안정적인 패스로 팀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해냈다. 후반 25분에는 킹슬리 코망에게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연결해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승부는 후반 23분에 갈렸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잡은 마이클 올리세가 루카스 울리히에게 밀려 넘어지면서 얻어낸 페널티킥을 해리 케인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결승 골을 기록했다. 이어진 코망과 리로이 사네의 연계 플레이에서 추가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사네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16일 홈에서 호펜하임과 1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도 김민재의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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