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업계, 온라인 영토 확대…“옴니채널로 경쟁력 강화”

2024-11-19

뷰티업계가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해 디지털 역량 강화에 적극 나서 주목된다. 특히 최근 e커머스들의 뷰티 진출이 늘어나는 등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존 뷰티업계가 차별화 전략으로 옴니채널(온·오프라인) 전략 혹은 맞춤형 뷰티 등을 꺼내들고 있다.

19일 러쉬코리아(이하 러쉬)에 따르면 지난달 러쉬 공식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50% 늘어났다.

러쉬는 지난해 공식 앱 출시 이후 브랜드 특색과 제품 특성을 반영한 신규 온라인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프레쉬 페이스 마스크 7종을 제조 후 4일 이내 발송하는 '프레쉬4'를 선보였다. 신제품을 라이브 커머스 형식으로 선보이는 '숏핑 라이브'도 운영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러쉬 어스' 멤버십을 새롭게 론칭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접점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9월 제주점에 이어 이달 갤러리아 광교점을 새로 오픈했다. 현재 운영 중인 오프라인 매장은 총 75개다.

러쉬 관계자는 “디지털 서비스 강화와 함께 오프라인에서 고객 접점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J올리브영은 최근 매장 재고 확인부터 픽업까지 한 번에 가능한 '올영매장' 서비스를 공개했다. 인근 매장 관련 정보, 제품별 구매 가능 매장과 재고를 확인할 수 있도록 검색 기능을 고도화한 서비스다. 이는 전국 1380여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맞춤형 디지털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2일 '2024 인베스터 데이'에서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화장품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AI 피부 진단 시스템 '닥터 아모레', 맞춤형 메이크업 솔루션 '커스텀 매치' 등이 대표적이다.

뷰티업계의 디지털 서비스 강화는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한 선택이다. 최근 뷰티 시장이 커지면서 e커머스까지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 뷰티업계가 차별화 전략으로 디지털을 꺼내든 것이란 평가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을 갖춘 CJ올리브영나 러쉬 등은 온·오프라인 연계를 통한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온·오프라인 경계가 허물어지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는 만큼, 오프라인 중심의 기업이 디지털 영역을 지속 확장하며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구축하는 추세”라며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온·오프라인 영역을 동시에 확장하는 흐름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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