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지 시험 땐 전자책이 낫다, 문해력 키울 ‘양손잡이 전략’

2024-10-24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으면서 바빠진 곳 중 하나가 인쇄소입니다. 한 작가의 책이 100만 부 이상 판매되면서 인쇄기를 24시간 내내 돌리고 있다고 해요. 인쇄업계는 종이책이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라며 들떠 있습니다. 정말 종이책의 시대가 다시 올까요? 한 달에 1만원도 안 되는 돈으로 10만 권이 넘는 전자책을 무제한 구독할 수 있는 시대인데 말이죠. 종이책의 시대가 다시 오길 기다리기보다 전자책 잘 읽는 법을 고민해야 할 때인 건 아닐까요? 그래서 읽어봤습니다. 디지털 시대에 새로운 읽기 전략을 알려주는 이 책을 말이죠. 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가 ‘책을 읽는 법’을 주제로 읽어드릴 마지막 책, 『다시, 어떻게 읽을 것인가』입니다.

독서법 4선

① “수준 있는 독서 원한다면 분석하라” 모티머 J 애들러 『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

② “속독은 사기, 천천히 읽고 또 읽어라” 히라노 게이치로 『책을 읽는 방법』

③ “책 평생 써먹고 싶다? 메모하자” 허필우 『한 번 읽은 책은 절대 잊지 않는다』

④ “디지털 시대, 이렇게 읽으면 된다” 나오미 배런 『다시, 어떻게 읽을 것인가』

📖『다시, 어떻게 읽을 것인가』는 어떤 책인가

종이책만 읽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사람들은 이제 전자책을 읽죠. 젊은 세대는 전자책에 대한 거부감도 없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4월 발표한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20대의 경우 전자책 독서율은 58.3%로 2년 전보다 약 8%p 늘었다고 해요. 초·중·고 학생도 절반 이상이 전자책을 본다는 결과가 나왔죠. 요즘 아이들이 스크린으로 읽는 것에 능숙하다는 뜻입니다. 교육 현장에서도 디지털 전환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전국의 초⋅중⋅고 일부 학년에서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종이책을 봐야 한다’는 입장과 ‘디지털 읽기는 거스를 수 없다’라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데요. 읽기와 학습 분야 연구의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언어학자 나오미 배런이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그는 디지털 기기가 언어와 읽기에 미치는 영향, 종이와 스크린 읽기 등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를 진행했는데요. 과연 ‘종이로 읽기’와 ‘스크린으로 읽기’ 중 어느 것이 더 교육적이었을까요?

결론을 미리 밝히면 종이책의 완승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디지털 시대에 종이책만 읽으라고 할 순 없잖아요. 전자책을 어떻게 잘 읽어야 하는지도 알아야 합니다. 저자는 특정 매체에 대한 이분법적 판단에 얽매이지 말고, 필요에 따라 적절한 매체를 선택하고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는데요. 책에 소개된 연구 결과를 토대로 디지털 시대의 읽기 전략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종이책 vs 디지털 책, 뭐가 나을까

읽기 논쟁의 중심에는 종이책과 디지털책이 있습니다. 디지털책은 전자책을 포함한 다양한 디지털 콘텐트를 뜻합니다. 이 둘 사이에서 양육자는 갈피를 잡기 어렵습니다. 종이책이 뇌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지만, 디지털을 거부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어느 쪽이 더 나을까요? 우리는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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