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합쳐 평균연봉 2억’ 미혼男女 은행원들, 이달말 ‘이색 이벤트’ 화제

2025-04-07

“김 대리도, 이달 말에 하는 ‘솔로 탈출’ 신청했나?”

결혼 기피 현상과 저출산이 사회적 문제인 가운데 시중은행들이 미혼 남녀 직원들을 모아 단체 소개팅을 진행하는 ‘이색 이벤트’가 화제가 되고 있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 우리은행은 4월 26일 서울 을지로 소재 하나은행의 복합문화공간 H.art1에서 ‘나는 SOLO-대체 언제까지!’ 행사를 연다.

은행권에서는 업계 용어를 빌려 사내 결혼을 ‘대체’, 타행원간 결혼을 ‘교환’으로 표현한다.

각 은행별로 직원 10명(남자 5명, 여자 5명)씩 30명이 행사에 참여한다.

이를 위해 각 은행은 내부적으로 신청을 받아 8일 참여 인원을 결정한다. 각 은행은 신중한 선정을 위해 참가 희망자로부터 자기소개서는 물론 취미와 MBTI, 지원동기 등도 받아 서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은행 공동으로 블라인드 평가를 통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오는 2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할 행사는 ▲자기소개 ▲첫인상투표 ▲팀 정하기 ▲팀별 활동(데이트코스 정하기) ▲점심식사&미션 ▲단체 레크레이션 ▲로테이션 미팅 ▲저녁식사 및 최종 매칭 등의 순으로 실시한다. 관련 비용은 각 은행에서 전액 지원한다.

참여 은행 3곳은 다양한 결혼·출산장려 정책을 펴고 있는데, 이번 행사 또한 같은 취지로 이뤄지는 것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지 않은 신한은행은 자체적으로 사내 미팅 프로그램인 ‘슈퍼쏠로’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행사와 별도로 은행권에서는 미혼 남녀를 위한 다양한 맞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례로 하나은행은 매년 프리미엄 자산관리 PB센터에 10명씩을 초청해 짝을 찾도록 돕고 있다. 아울러 우수 고객 자녀들을 1대 1로 매칭해 주는 자리도 수시로 진행한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0월 결혼정보회사인 가연결혼정보와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투체어스 익스클루시브 등급 고객 본인 또는 자녀를 대상으로 선착순 100명을 신청받아 가연결혼정보의 ‘프레스티지 특별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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