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 천등산휴게소 양방향에 급속충전 최저가…테슬라도 쉽게 이용

2025-01-17

전기차 급속 충전 네트워크 워터(Water)는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 휴게소의 첫 전기차 충전소 입점을 기념해 급속 충전 요금을 kWh당 294원(회원가)으로 책정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는 국내 전기차 충전 사업자(CPO)의 급속 충전 요금 중 최저 수준으로, 일부 완속 충전 사업자의 요금보다도 저렴하다. 워터는 이날 충청북도 충주시 천등산휴게소(제천 방향 및 평택 방향)에 신규 전기차 충전소를 오픈했다.

각 휴게소에는 350kW 초급속 충전기 2기와 200kW 급속 충전기 1기가 설치됐다. 특히 200kW 급속 충전기는 국내 최초로 NACS(북미충전규격)와 DC 콤보 방식을 모두 지원하는 호환 충전기로, 다양한 차량 충전 방식을 아우르는 혁신적인 설비다.

NACS와 DC 콤보를 모두 지원하는 충전기가 고속도로 휴게소에 본격적으로 도입됨에 따라 전기차 운전자들은 별도 어댑터 없이 빠르고 간편한 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는 특히 테슬라 전기차 운전자들에게 큰 편의성을 제공할 전망이다. 기존에는 테슬라 차량이 국내 표준인 DC 콤보 방식 충전기를 사용하기 위해 어댑터를 반드시 지참해야 했으나, 호환 방식 충전기 설치로 이 문제가 해소된 것이다.

워터는 천등산휴게소 양방향 충전소를 시작으로, 지난해 9월 한국도로공사와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전국 46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NACS 및 DC 콤보 커넥터를 지원하는 200kW 충전기 69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350kW 초급속 충전기 38기, 600kW 분리형 충전기(1대당 디스펜서 3기) 99기 등 총 206기의 초급속 및 급속 충전기를 오는 3월 말까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해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를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워터는 천등산휴게소를 시작으로 △강원 △충북 △대구·경북 △부산·경남 등 전국 주요 교통 요지에 전기차 충전소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유대원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전기차충전사업부문(워터) 대표는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소는 장거리 전기차 운행을 위한 필수 인프라이자, 워터의 고속 성장을 위한 '심장'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까지 초급속·급속 충전기 1000기를 설치하고 CPO 업계 '톱3' 사업자로 도약할 수 있는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워터는 고속도로 휴게소 외 충전소에서는 기존과 동일하게 급속 충전 요금 kWh당 320원, 완속 충전 요금 kWh당 250원(회원가 기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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