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산 방문은 사기 행각·대선 행보"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은 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산 방문과 관련 "북극항로를 주장한다면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에 협조해야 됨에도 법안 심사 소위에서 이 법안이 잠자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대식·이성권 등 국민의힘 소속 부산 의원 13명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의 부산 방문은 사기 행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같은날 부산을 방문해 박형준 부산시장과 북극항로 개척 사업을 협의한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은 "박 시장이 산업은행 이전과 관련된 법안 개정에 협조해 달라는 만남을 수차례 요청했음에도 (이 대표는) 단 한 차례도 만나준 적이 없다"며 "그러나 지금 조기 대선이 있을 법하단 착각 속에서 대선 행보를 하고 있다. 본인이 필요하니까 박 시장을 이제서야 만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극항로는 결국 부산을 물류허브도시로 만든다는 내용인데 물류는 금융과 함께 해야만 한다"며 "한업은행 부산 이전을 통해 물류 산업을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산업은행 이전에 대해 전혀 입장을 밝히지 않고 반대하고 있는 사람이 북극 항로를 개척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고 어불성설"이라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의 경우 부산을 물류와 금융, 그리고 첨단 산업을 지원하는 중앙 정부가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음에도 4달 넘게 잠을 자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이 대표가) 진정으로 북극 항로 개척을 위해 뜻을 가지고 있다면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과 산업은행법 개정에 적극 협조해야만 그 진정성이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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