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지는 '멘탈 헬스케어' 시장… 이유는?

2025-01-29

세라젬, 와이브레인과 협력해 '마인드핏' 우울증 치료 기기 개발

바디프랜드, 정신 건강 관리 특허 출원으로 시장 선점 노려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코로나19 이후 정신적 피로와 우울감 등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며 멘탈 헬스케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마음 챙김'과 '명상'과 같은 정신 건강 관련 키워드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시장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안마의자 기업들이 '멘탈 헬스케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세라젬은 전자약 플랫폼 기업 와이브레인과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우울증 치료 기기 '마인드 핏'을 조만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바디프랜드는 정신 건강 관리 마사지기기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는 등 관련 연구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성장이 둔화되었던 디지털 멘탈 헬스케어 시장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보 2025 명상 백서'에 따르면 글로벌 AI 정신 건강 시장이 2023년 9억2000만달러에서 2033년 약 148억9000만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라젬은 7가지 건강 습관을 만들어 주기 위한 '7케어 솔루션' 기반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국내외 사업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세라젬 7케어 솔루션'은 세라젬이 보유한 헬스케어 노하우와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소비자들의 좋은 삶에 기여하기 위해 정의한 ▲척추 ▲운동 ▲휴식 ▲뷰티 ▲순환 ▲영양 ▲정신 7가지 영역이다. 세라젬은 이 중 '정신(멘탈)'에 대한 부분으로 '마인드 핏'을 선보이고자 한다.

세라젬은 2023년 오픈한 통합 R&D센터 '헬스케어 이노타운'을 중심으로 척추 의료기기, 안마의자 등 헬스케어 가전 고도화는 물론, 순환, 멘탈 등 건강과 관련된 새로운 사업 영역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늘려갈 예정이다.

헬스케어 이노타운에는 기술 연구는 물론 임상 연구, 디자인 작업 등을 위해 임직원 1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신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제품의 의학적 근거 확보, 인테리어와 어울리는 디자인 고도화 등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세라젬 관계자는 "세라젬은 가지 건강 습관을 만들어 주기 위한 ' 7케어 솔루션' 기반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마인드 핏 역시 그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건강한 삶과 헬스케어 제품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바디프랜드의 대표적인 마사지 프로그램 중 하나인 '멘탈 마사지' 프로그램은 '몰입의 즐거움', '호흡 조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가벼운 감정 기복을 완화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된 이 프로그램은 대부분의 헬스케어 로봇에 탑재돼 있다. 음성 가이드로 호흡 조절 요법을 안내하며 긴장 완화를 돕는다. 잔잔한 음악과 함께 마사지를 진행해 우울한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게 하는 효과를 제공한다. 헬스케어 로봇 파라오 네오의 '수면 케어 모드'는 사용자의 몸과 마음의 안정감을 되찾아 숙면을 돕는 핵심 기능으로 많은 고객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바디프랜드의 최종 목표는 사용자의 생활 정보를 정신 건강 상태 분석 알고리즘에 적용해 정신 건강 예측 정보를 분석하고, 이에 대응하는 맞춤형 마사지를 제공하는 것이다. 단순히 신체적 피로를 회복하는 제품을 넘어, 정신적 건강 관리까지 책임지는 헬스케어 로봇 기업으로 나아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웰빙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트렌드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며 "바디프랜드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신체와 정신의 통합적인 관리를 돕는 혁신적인 제품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건강 수명 10년 연장'이라는 사명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yuni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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