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반란' 공익활동가 축제의 장 열렸다…공익활동 페스타 19일까지

2024-10-18

이연우 기자 27y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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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득권의 둑을 허물고 남들이 하지 않은 일을 시도하는 유쾌한 반란, '공익활동가'들을 위한 축제의 장이 열렸다.

딱딱하고 고지식할 것 같은 공익(公益)이 내 일상에도, 내 이웃에도 가까이 숨쉬고 있음을 알리는 자리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는 18일 오전 수원특례시 경기아트센터 광장 및 컨벤션홀에서 '2024 공익활동 페스타: Welcome to 공익랜드'를 개최했다.

올해로 2회차를 맞은 공익활동 페스타는 경기도 공익활동가 뿐만 아니라 전국의 시민 및 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공익활동의 즐거움을 나누고 실천하겠다는 취지로 내일(19일)까지 손님을 맞는다.

첫날 행사는 경기공익활동가대회 개회식을 시작으로 ▲경기공익활동포럼 ▲비영리 스타트업 쇼케이스 ▲경기도 공익활동가 네트워킹 ▲시민사회 전시회 등이 진행된다.

여기서 경기공익활동포럼의 경우, 이승훈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운영위원장이 '전환의 시대, 공익활동을 말하다…2024 시민사회의 혁신은 가능한가'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이날 오전 열린 포럼에서 이 위원장은 "공익활동에 대한 사전적 정의조차 없는 게 현실"이라며 "특히 최근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민주주의가 급속히 퇴행하면서 공적 불신은 증가했고, 시민단체는 규제의 대상으로만 인식되는 등 '소통'이 약화됐다. 기후·노동·인권 등 다양한 의제를 시민들과 논의해보자던 게 (공익활동가 등의) 기본 아젠다인데 이 또한 약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단체와 단체, 부문과 영역을 뛰어넘는 연대를 통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단순 '업무 협조'가 아니라 진정한 '연대'의 대상과 방식, 일상성 등을 되짚어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오후에 열릴 비영리 스타트업 쇼케이스에선 장예지 라운지플러스 대표, 김민기 크런치타임 대표, 황성환 다올림장애인권교육센터 대표, 조태수 수원공유냉장고시민네트워크 대표, 정희성 의정부기후길라잡이 대표 등이 강단에 오른다.

이들은 각자 '국제개별협력 활동가를 연결하는 콘텐츠', '개발자 취업 준비생을 위한 비영리 교육 플랫폼', '발달장애인을 중심으로 한 인권강사 양성 과정', '시민들이 주도하는 공유도시 운동', '경기중북부지역 기후환경 교육을 통한 네트워크 구축' 등에 대해 소개한다.

아울러 공익활동 페스타 이튿날(19일)에는 ▲공익활동 릴레이 라디오 ▲공상의 방(영화 상영회) ▲시민사회 전시회(도슨트) ▲공익위키 어드벤쳐 ▲공익퍼레이드 등 순서로 진행된다.

이 안에는 감독과의 대화(GV)나 메타버스 퀴즈 이벤트, 여타 공연 및 추첨행사 등이 포함돼 있으며, 다양한 체험부스 및 팝업스토어, 포토존 등도 마련될 예정이다.

페스타 현장에서 만난 유명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장은 "경기도를 비롯한 여러 지역의 공익·시민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에게 힘을 주고, 힘을 받는 자리로 마련된 행사"라며 "시민사회단체는 늘 연결돼 있어야 하고 그를 통해 지역 네트워크가 활성화 돼야 한다. 페스타를 시작했다고 거기서 끝낼 게 아니라 '흩어져 있는' 여러 부분을 앞으로도 세심히 모아 뭉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 센터장은 "올해 2회차 행사에도 많은 참여를 기대하며, 앞으로 매년 찾아올 공익활동가 페스타에도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2024 공익활동 페스타: Welcome to 공익랜드’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주관한다.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경기복지시민연대, 경기여성단체연합, 경기환경운동연합, 다산인권센터, 책숲사람숲 광화문서림, 충북시민사회지원센터, 한국다문화뉴스, 광주시민사회지원센터 등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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