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환자의 항혈전제 투입 이력을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는 의료사고 및 분쟁을 사전 예방할 수 있는 안전장치이므로 적극적인 활용이 권고된다.
심평원은 최근 경구용 항혈전제 투약 이력 조회 서비스를 신규 실시 중이라고 치협 등 각 보건의료단체에 적극 활용을 권고했다. 해당 서비스는 현재 운영 중인 ‘내가 먹는 약! 한눈에’ 서비스 내에서 활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최근 1년간 환자에게 투여된 경구용 항혈전제 의약품 내역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조제일자 ▲제품명(코드) ▲성분명(코드) ▲단위 ▲1회 투약량 ▲1일 투여횟수 ▲총 투약 일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제품은 아스피린, 트리플루살, 인도부펜, 실로스타졸 등 28개 성분, 1001 품목의 경구제를 확인할 수 있다.
단, 조회 내역은 실제 복용 내역과 다를 수 있다. 또 신규 의약품의 경우 갱신 시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조회 서비스를 이용했더라도 환자 본인 확인 절차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조언이다.
서비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진료 화면(DUR)에서 필요한 정보를 입력한 뒤 ‘내가 먹는 약/알러지’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단, 이때 환자의 제3자 정보제공 동의가 필요하다. 동의는 환자의 휴대전화 본인인증 및 인증번호 입력 등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이용 방법은 심평원 ‘요양기관 업무포털(https://biz.hir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 항혈전제 복용 환자의 치과 치료 의료분쟁은 해마다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 5월에는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 항혈전제 복용 환자의 치과 치료 후 뇌출혈 사망 사례를 공유한 바 있다.
심평원은 “의료기관에서 수술·시술 전 환자의 항혈전제 복용 여부 확인 등에 도움이 되도록 이번 서비스를 개설했다”며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