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올해 3분기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며 14년 연속 선두를 이어갔다.
20일 시장조사 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3분기 전체 올레드 TV 시장에서 누적 출하량 207만 대를 기록하며 출하량 기준 점유율 52%를 차지했다.
특히 75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 시장에서 3분기 누적 출하량 기준 56% 점유율을 차지했다. LG전자는 24년형 무선 올레드 TV를 비롯한 업계 최다 올레드 라인업을 앞세워 연말 초대형∙프리미엄 TV 수요를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TV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47%로 역대 최대였다. 전년 동기(35%) 대비 12%p 증가했다. 특히 북미∙유럽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TV 시장 내 OLED 매출 비중이 62%를 넘겼다.
3분기 OLED와 액정표시장치(LCD)를 포함한 LG전자 전체 TV 출하량은 1656만 6900대를 기록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16.5% 점유율을 차지했다.
LG전자는 해상 운임비 및 LCD 패널가 상승 등 악화된 대외 여건 가운데 올레드 TV를 앞세워 프리미엄과 초대형에 집중하는 시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3분기 LG전자의 TV 매출 가운데 최상위 라인업인 올레드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31%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