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 딛고 평화의 대륙 도약”… 아프리카에 새 희망 선사 [신아프리카 평화대장정]

2025-07-08

한학자 총재, 2019년 신아프리카 선언

교통·의료·복지 확충 등 프로젝트 추진

세계 종교 지도자로 세네갈 고레섬 방문

노예로 살다 희생된 이들 위로하기도

“‘새마음 운동’으로 아프리카 새롭게 정화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 의식 가져야”

“성경에 ‘먼저 된 자가 나중되고, 나중된 자가 먼저 되느니라’ 했습니다. 기독교 문화권으로 볼 때 아프리카는 나중된 자입니다. 그러나 참부모님을 놓고는 여러분이 신아프리카로서 먼저 된 대륙입니다. 행복은, 축복은 나눌수록 커지는 것입니다. 하늘부모님께서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랑하고 감사하는 아프리카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한학자 총재가 지난 2019년 6월7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FNB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19 아프리카대륙 서밋 및 효정가정축복축제’에서 신아프리카 선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6∼9일 개최된 아프리카 대륙 서밋에는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한 집권여당 아프리카국민회의(ANC) 의장 그웨데 만타셰 광물자원 장관, 굿럭 조너선 전 나이지리아 대통령, 디온쿤다 크라오레 전 말리 대통령 등 아프리카를 이끄는 주요 정치인들과 족장, 종교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아프리카를 향한 한 총재와 가정연합의 관심은 ‘하나님 아래 인류 한가족’ 이상 실현이라는 큰 목표를 지향하고 있다. 한반도와 멀리 떨어진 아프리카부터 아시아태평양 문명권까지 모두 아우르는 ‘평화 세계’를 구현하기 위한 대장정이다. 아프리카 현지 지도자들도 이런 뜻에 적극 호응했다.

남아공 행사에 앞서 니제르에서 열린 2019 아프리카대륙 서밋에는 마하마두 이수프 니제르 대통령, 브리지 라피니 니제르 총리, 아잘리아수마니 코모로 대통령을 비롯해 현직 정상 7명을 비롯해 2000명의 국회의원, 장관, 지역사회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이수프 니제르 대통령은 “빈부격차와 국가 이기주의, 기후변화, 다양한 테러의 위협 등 인류의 어두움을 극복하고 공통된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며 “니제르는 평화의 어머니가 태어난 대한민국과 같은 번영된 국가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노예섬 해원식과 ‘새마음 운동’

아프리카 대륙의 평화와 미래를 위한 한 총재의 상징적인 행보는 2018년 1월 세네갈 고레(Goree)섬에서 이뤄진 특별한 종교 의식이었다. 고레섬은 세네갈 수도 다카르 동쪽 3㎞ 앞바다에 위치한 길이 900m, 폭 300m 가량의 작은 섬이다. 수백년 전 노예무역의 중계지였던 이 섬 안에는 역사박물관 등 노예들의 슬픈 역사를 보여주는 유물들이 남아 있다.

세계적인 종교 지도자, 평화의 어머니로 이 섬을 방문한 한 총재는 노예로 팔려가다 사망했거나 죽임을 당했던 사람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사후의 명복을 기원했다. 2시간여 동안 섬에 머물면서 기도와 메시지, 종교적 의식을 진행한 한 총재는 “하늘을 중심삼고 완전히 하나 된 화합과 통일의 세계를 완성하는 평화의 섬이 될 것을 기원하며 가정연합이 앞장 서 이끌 것”이라고 했다.

한 총재를 안내했던 이슬람 지도자들은 “아프리카는 약탈과 고난, 멸시의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면서 “아시아의 동쪽 끝 대한민국에서 온 한 총재의 초종교, 초교파적 행보는 분명 아프리카에 새로운 희망으로 다가온다”고 호평했다.

아프리카를 향한 한 총재의 ‘축복’은 오래전 시작됐다. 2006년 케냐 나이로비를 방문했을 당시 한 총재는 “지금은 새마음·새마을운동을 해야할 때”라면서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인의식을 갖고 ‘내 나라다’는 심정으로 열심히 일해야한다. 여러분이 참감람나무가 되어 씨를 뿌려야한다”고 강조했다.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서도 “순결운동과 참가정운동이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아프리카다. 여러분이 새마음운동으로 아프리카를 새롭게 정화시켜나가야한다”며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내가 이 나라를 새롭게 한다는 정신으로 열심히 움직이면 이 나라에도 희망이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 총재는 특히 6·25 전쟁때 한국에 황실 근위대를 중심으로 한 보병 1개 대대를 보낸 에티오피아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강뉴부대’로 불린 이 부대는 253전253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한 총재는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를 방문했을 당시 “에티오피아는 6·25 전쟁때 한국을 지원했던 용맹한 나라들 중 하나다. 이 나라에 오면서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면서 “한국이 전쟁으로 폐허가 됐을 때 통일교회는 영적으로는 원리 말씀을 전하면서 육적으로는 허물어진 강산을 복구하는데 전심전력을 다했다. 여러분도 헌신적으로 나라를 위해, 섭리을 위해 참사랑운동을 실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공생·공영·공의를 위한 신아프리카 프로젝트

가정연합은 공생·공영·공의를 위한 10가지 ‘신아프리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10가지 프로젝트는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 세계평화종교인연합, 세계평화족장연합, 새마을 운동을 모태로 한 신아프리카 운동, 국제평화고속도로를 가시화하는 아프리카 고속도로망 건설, 의료 및 복지 확충, 효정 인성교육, 커피 프로젝트, 선학평화상, 참가정운동 등이다.

한 총재는 2019년 세네갈 다카르에서 열린 천주평화연합(UPF) 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아프리카가 아픈 과거를 딛고 평화의 대륙으로 거듭나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회의에는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을 포함한 60여 개국 지도자 1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 총재는 “나는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새 시대, 태평양문명권 시대를 열어 효정의 심정문화혁명으로서 전 세계 인류가 하늘부모님을 중심에 모시는 자유, 평화, 평등, 통일의 행복한 지상천국을 만들 것”이라며 “아프리카 최남단에 있는 희망봉에서부터 아프리카 대륙과 유럽 대륙, 아시아 대륙을 거쳐 한국으로 통하는 세계평화고속도로를 건설할 것을 제창한다”고 밝혔다.

강구열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