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소화한 화장품주가, "숨고르기 들어갔다"

2025-05-19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국내 화장품 기업의 주가가 1분기 실적 시즌을 소화하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그동안 4월 화장품 역대 최대 수출 실적 소식과 주요 화장품 기업들의 1분기 호실적 발표가 이어지며 주가가 고공행진 했던 만큼 차익실현이 이뤄지면서 화장품 업종지수는 하락 전환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 12일부터 16일까지 한 주간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전주 대비 2.07% 하락했다. 해당 화장품 기업은 네이버증권 화장품업종에 속한 기업 65곳 가운데 우선주와 거래정지 중인 글로본, 에스디생명공학, 코스나인을 제외한 58곳을 기준으로 했다.

지난 한 주 국내 화장품 기업 가운데 넥스트아이(31.49%)의 주가가 가장 크게 올랐다. 넥스트아이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의 아버지가 2019년까지 감사위원으로 재직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준석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실제 이준석 의원이 제21대 대선후보 등록을 마치고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 12일 넥스트아이의 주가는 장 초반 상한가로 직행한 후 전 거래일 대비 29.99% 오른 1,036원에 장을 마감했다.

또 내츄럴엔도텍(17.80%), 이노진(14.78%), 씨앤씨인터내셔널(14.22%), 코디(10.05%), 에이피알(9.64%), 코스맥스(7.42%), 진코스텍(6.29%), 본느(4.30%), 나우코스(3.22%), 바른손(3.01%), 스킨앤스킨(2.04%), 현대바이오랜드(1.97%), 현대바이오(1.71%), 에스알바이오텍(1.48%), 현대퓨처넷(0.95%), 애경산업(0.64%), 제닉(0.19%)의 주가도 상승했다.

국내 주요 화장품 종목 수익률 (단위 : 원, %)

이에 반해 파워풀엑스(-29.50%)의 주가는 한 주만에 30% 가까이 급락했다. 클리오(-19.24%), 더라미(-18.44%), 제이투케이바이오(-14.49%), 에이에스텍(-10.22%)의 주가 하락폭도 컸다.

특히 클리오는 기대치를 밑돈 1분기 실적에 따른 충격으로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연저점까지 추락했다. 클리오는 14일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4% 감소한 823억 원, 영업이익은 86.5% 줄어든 11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증권가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하회한 결과다.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실적 발표 다음날인 15일 클리오의 주가는 장중 16,060원으로 곤두박질치며 연저점까지 추락했다. 이날 클리오는 전 거래일 대비 2,780원(-14.74%) 내린 16,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클리오는 16일에도 주가가 추가 하락하면서 전 거래일 대비 630원(-3.92%) 내린 15,4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클리오의 주가는 장중 15,32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제로투세븐(-9.66%), 선진뷰티사이언스(-9.50%), 코스메카코리아(-9.24%), 라파스(-8.54%), 한국화장품제조(-8.21%), 아이패밀리에스씨(-7.90%), 마녀공장(-7.64%), 잉글우드랩(-7.62%), 삐아(-7.36%), 네오팜(-7.31%), 씨티케이(-6.55%), 뷰티스킨(-6.38%), 한국화장품(-5.42%), CSA 코스믹(-5.31%), 콜마홀딩스(-5.26%)의 주가도 하락했다.

셀바이오휴먼텍(-4.29%), 아우딘퓨쳐스(-4.02%), 코리아나(-3.70%), 제이준코스메틱(-3.63%), 아모레퍼시픽홀딩스(-3.61%), 잇츠한불(-3.58%), 토니모리(-3.23%), LG생활건강(-3.22%), 에이블씨엔씨(-3.19%), 세화피앤씨(-2.32%), 브이티(-2.07%), 아모레퍼시픽(-1.91%), 디와이디(-1.85%), 메디앙스(-1.65%), 엔에프씨(-1.51%), 오가닉티코스메틱(-1.45%), 한국콜마(-0.96%), 원익(-0.65%), 컬러레이(-0.64%), 노드메이슨(-0.19%)도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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