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츠 문제로 흔들’ 차준환, 밀라노 동계 올림픽 대표 1차 선발전에서는 ‘청신호’

2025-11-30

한국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서울시청)이 부진을 털어내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에 청신호를 켰다.

차준환은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4.93점, 예술점수(PCS) 87.88점, 총점 172.81점을 기록했다. 그는 쇼트 프로그램 점수 82.91점을 합한 최종 총점 255.72점으로 서민규(262.84점·경신고)의 뒤를 이었다.

차준환은 올림픽 출전 자격이 있는 선수 중에선 김현겸(231.51점·고려대), 이재근(219.15점·수리고)을 큰 점수 차로 앞선 1위에 올라 밀라노행에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이번 대회는 내년 2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나설 국가대표를 뽑기 위한 1차 선발전이다. 2026년 1월에 열리는 2차 선발전 성적을 합산해 올림픽 출전 선수를 선발한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 종목 출전 자격은 2025년 7월 1일 기준 만 17세 이상이다. 차준환은 2차 선발전에서 이재근에게 36.57점 차이 이상으로 밀리지 않으면, 피겨 남자 싱글 종목 출전권 2장을 갖고 있는 대표팀에서 태극마크를 단다.

이번 시즌 부침이 컸던 차준환은 동계 올림픽 1차 선발전을 마친 뒤 “지난달 초부터 부츠 장비 문제로 고생했다”며 “계속 부츠를 교체하면서 적응하려고 했는데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래서 이날 차준환은 프로그램의 난도를 대폭 낮추는 안정적인 전략을 택했다. 올 시즌 프리 스케이팅에서 3개의 4회전(쿼드러플) 점프를 뛰는 차준환은 이날 단 1개의 4회전 점프만 구사했다. 차준환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좋은 성적을 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프리 스케이팅의 구성 난도를 많이 낮출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차준환은 “2차 선발전까지는 시간이 남았으니, 부츠 문제를 잘 해결할 것”이라며 “당장 이번 대회에서 신었던 부츠를 교체하고 다시 훈련할 계획인데, 올림픽 전까지는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차준환은 2018 평창, 2022 베이징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다. 차준환은 “평창 올림픽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라서 출전하고 싶은 마음이 매우 컸고, 베이징 올림픽은 불타는 열정으로 출전했던 대회였다”며 “밀라노 올림픽은 힘든 상황에서 준비하고 있지만,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병역 혜택을 받은 차준환은 훈련소 입소 시기에 관한 질문엔 “밀라노 올림픽이 끝난 뒤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준환은 기초 군사 훈련을 받고 544시간의 봉사활동을 하는 것으로 병역 의무를 대신한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