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AI 진단 솔루션을 개발하는 디디에이치(DDH, 대표 허수복·이주한)는 중국 제남시 산동제1의과대학 구강의학원과 DDH 솔루션 학습 목적의 교육과정 신설을 골자로 하는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산동제1의대 구강의학원은 올해 9월 개원하는 산동제일의과대학 구강병원에 디디에이치 솔루션 교육과정을 우선 적용하고, 중국 내 10개 대학 구강의학과와 연계해 해당 교육과정을 전수하기로 했다.
산동 제1의과대학은 학생수가 2만5000여명에 달하며, 제남시와 태안시에 두 개의 캠퍼스를 두고 15개 부속병원을 보유하고 있다.
장동승 산동제1의과대학 구강의학원 원장은 “중국의 치과의사 수는 절대적으로 부족하며 치과의사의 임상 수준에 편차가 커서 인공지능 솔루션을 통한 상향평준화가 절실한 상황에서 디디에이치와 협약을 추진했다”며 “디디에이치 솔루션은 산동제1의대와 공동연구를 통한 고도화로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수복 디디에이치 대표는 “한국의 연간 배출 치과의사가 800여명임을 감안할 때 그 몇 배에 달하는 유저 저변을 단번에 구축할 수 있는 획기적인 성과”라며 “중국의 치과시장은 정부 차원에서 인공지능 도입을 적극 장려하는 등 당사 솔루션이 진입하기에 최적의 조건이 조성되어 올해 시판허가 이후 시장 잠재력은 미국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디디에이치는 파노라마 엑스레이 기반의 구강질환 자동 진단 솔루션 ‘파노(PANO)’를 비롯해 교정진단지원 솔루션 ‘셉프로(Ceppro)’, 보철 자동 디자인 솔루션 ‘싱글프로(SinglePro)’ 등을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
회사 측은 중국 산동성 제남시 제남국제의학센터의 지원을 받아 ‘파노’의 중국 NMPA 패스트트랙(신속심사) 임상허가를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 현지 투자기관들과 투자 유치도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