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민선8기 후반, 대전은 세계 일류 도시로 나간다

2024-07-01

기록은 역사다. 기자에게는 역사의 한 장면을 보고 듣고 써서 남길 의무가 있다. <굿모닝충청>은 이장우 대전시장과 공직자들이 미국 몽고메리와 시애틀, 캐나다 캘거리에서 펼친 5박 7일간의 외교활동을 현장에서 지켜봤다. 이를 토대로 민선8기 대전시정의 성과와 과제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민선8기 후반기를 불과 일주일 앞둔 시점 이장우 대전시장과 시공무원들은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미국 현지시간) 5박 7일간 외교활동을 펼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이들은 미국 몽고메리를 시작으로 시애틀과 캐나다 캘거리 등 자매도시를 찾아 대전사무소 설치를 시사하며 우호 관계와 경제과학도시연합(GIA:Global Innopolis Alliance)의 큰 그림을 그쳤다.

특히 이 시장은 시애틀에서 커피·기업 외교를 펼치며 각국 도시의 정상과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이 시장은 지난 24일 미국 매랄랜드주 마크 엘리치 몽고메리카운티 시장을 만나 3급 이상 공직자를 파견하는 대전 현지 사무소 설치를 제안했다.

사무소 설치 목적은 대전 바이오 기업들의 미국 진출 지원과 GIA 구축이다.

민선8기 대전시정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GIA는 몽고메리카운티와 시애틀을 비롯해 캐나다 캘거리, 스페인 말라가, 독일 도르트문트, 대만 신주 등 6개 해외 선진과학기술 혁신도시로 구성됐으며 오는 9월 창립식을 가질 계획이다.

민선7기 시절 세계과학도시연합(WTA)이 100여 개가 넘는 회원국을 보유했지만, 일회성 행사로 그치며 시장의 치적 쌓기용 행사로 머물며, 급기야 해체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후 허태정 시장이 사실상 대안으로 유치한 세계지방정부연합(UCLG)은 실질적인 도시 위상 제고에 기여하지 못했고, UCLG에 경제를 더한 GIA 설립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따라 이 시장은 WTA를 반면교사 삼아 GIA 설립을 추진, 규모만 큰 단체가 아닌 소수의 회원 도시를 기반으로 한 내실 있는 공동체로 만들어가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번 외교에서도 각 도시의 정상들에게 GIA에 대한 공감대를 얻었는데, 이에 대한 연속성과 실행력 담보를 위해 가교 역할을 할 대전 사무소 설치가 주목을 받았다.

이 같은 내용을 한 이 시장의 제안은 캘거리까지 계속됐고,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이 시장의 커피·기업 외교도 돋보였다.

이 시장은 25일 미국 시애틀시청에서 브루스 해럴 시장과 면담을 갖고 ▲7번째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대전 유치를 위한 관계자 면담 ▲지역 로봇 기업인 트위니의 제품 아마존 납품을 위한 간담회 등을 깜짝 제안했다.

이에 대해 해럴 시장은 긍정적으로 답했고, 실제 이 제안은 다음날 곧바로 이뤄졌다.

그간 대전 소재 기업들의 단순한 바람이 실질적인 논의로 이어진 것이다.

특히 이 시장은 브래디 브루어(Brady Brewer) 스타벅스 국제관계파트 CEO, 미셸 번스(Michelle Burns) 글로벌 커피파트 부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리저브 로스터리가 들어설 자리로 옛 대전시부청사를 제안하며 피상적인 제안을 넘어 논의를 구체화시켰다.

또, 성심당과 협업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리저브 로스터리 대전 유치는 스타벅스 브랜드 관련 모든 권한을 갖고 있는 신세계에게 달려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신세계의 전향적인 판단이 기대되는 이유다.

이 시장과 함께 회담에 참석한 복수의 경제사절단들은 “이러한 만남을 주선해준 것만으로도 상당한 성과다”며 “이 시장이 내세운 일류경제도시가 이번 외교를 통해 과학과 문화에도 시너지를 발하고 있는 있는 만큼 일류도시로의 가능성을 볼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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