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AI는 국력”… ‘3대 강국’ 도약 시동

2025-09-08

대통령 직속 AI 전략위 출범

“韓, 머뭇거리면 3중 고난 빠져

추격자 될 건가 선도자 될 건가”

사람 중심·민관 원팀 ‘4대 원칙’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가 8일 출범식을 갖고 닻을 올렸다. 전날 발표된 이재명정부 조직개편안에서 과학기술부총리가 17년 만에 부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내에 AI 정책 전담 부서를 설치하기로 한 것과 맞물려 ‘AI 3대 강국 도약’을 향한 걸음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국가AI전략위원회는 이날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출범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맡았고 부위원장을 맡은 더불어민주당 임문영 디지털특별위원장을 포함해 50명이 위원회에 참여한다. 국가AI전략위원회는 전 정부 시절인 지난해 9월 처음 출범했지만, 이재명정부는 위원회의 역할을 확대·개편해 이재명정부가 목표로 삼은 AI 3대 강국 도약 달성의 전반적인 틀을 짜는 역할을 위원회에 맡길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출범식에서 “국가 경쟁력과 미래 번영을 좌우하는 핵심 동력으로서 AI 같은 첨단기술은 국력이자 경제력이고 안보역량이기도 하다”며 “도태될 위험에 노출된 추격자 신세가 될 것인지,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가 될 것인지, 대한민국은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에 서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말하는 AI 3대 강국의 비전은 단지 희망 섞인 구호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핵심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과감히 앞으로 나아가며 미래를 선도한다면 AI는 산업 전반의 체질을 선진화하고 우리 국민의 삶의 질을 높여 대한민국을 새로운 번영의 시대로 이끄는 열쇠가 될 것”이라며 “그 반대로 머뭇거리거나 안주한다면 기술 종속과 산업 쇠퇴, 불평등과 양극화 심화라는 3중 고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AI 전략 수립을 위한 ‘4대 원칙’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사람 중심의 포용적 AI 구현 △민관 원팀 전략 △AI 친화적 사회 전반 시스템으로의 정비 △AI 균형발전 네 가지를 AI 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적 원칙으로 제시했다. 이어 “하나하나가 어렵고 힘든 과제들이지만 대한민국은 역사의 고비 고비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세계가 주목하는 변화를 만들어 왔다”며 “우리가 함께 지혜와 힘을 모은다면 세계를 선도하는 AI 3대 강국의 비전도 충분히 실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위원회를 “AI 3대 강국의 실현을 위한 대한민국의 총사령탑”으로 규정하며 나침반이자 도약대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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