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덮은 초미세먼지…서울 등 올겨울 첫 '비상저감조치'

2025-01-20

20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가 내려졌다. 서울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올겨울 들어 처음이다.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대기질 정보사이트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인천 영종·영흥권역을 시작으로 오전 11시에는 경기 중부권과 인천 서부·동남부권, 낮 12시에는 서울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오후 들어서는 인천 강화권역과 경기 동부·남부·북부권, 충남 북부권역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확대됐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초미세먼지의 평균 농도가 75㎍/㎥ 이상인 상황이 2시간 이상 지속하면 발령된다.

국내 대기오염물질이 축적된 상태에서 국외 대기오염물질이 수도권으로 유입되며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오후 5시 기준 서울과 경기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이고 인천, 강원, 세종, 충북, 충남, 경북, 경남, 대전, 대구, 울산, 전남, 부산, 제주는 '나쁨' 수준이다. 광주와 전남은 '보통' 수준이다.

미세먼지는 대기 정체로 인해 오는 21일에도 '나쁨'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수도권과 강원권,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은 '나쁨', 이 중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대구, 경북은 오전에 '매우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는 2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 인천, 경기, 충남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겨울 첫 비상저감조치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당일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50㎍/㎥를 넘고, 다음 날에도 같은 수준의 고동노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지면 공공기관 차량 2부제를 실시하고, 대기 배출 사업장과 공사장의 운영시간 단축, 학교·유치원·어린이집 등의 휴업이나 단축수업 시행이 권고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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