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맞붙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16강에서 탈락했다. 한국의 월드컵 필승 상대로 꼽히는 남아공은 조별리그는 통과했지만 토너먼트 첫 판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1위 남아공은 5일 새벽(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의 알 메디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메룬(랭킹 57위)과 '2025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 16강전에서 1-2로 패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1996년 이 대회 우승을 했던 남아공은 30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렸지만 5차례나 우승(1984, 1988, 2000, 2002, 2017년)한 강팀 카메룬의 벽을 넘지 못했다.

남아공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 멕시코,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PO) 통과 팀과 A조로 묶였다. 한국대표팀 홍명보호는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만나는 남아공을 1승 제물로 여기며 이번 대회를 통해 남아공의 전력을 면밀하게 분석해왔다. 남아공은 조별예선에서 2위(2승 1패)로 16강까지는 올랐지만 카메룬에 패하며 짐을 싸게 됐다.
남아공은 4경기를 치르는 동안 6득점 6실점을 기록했다. 공격력은 준수해 한국이 경계해야 될 부분이지만 수비에서는 허점을 많이 드러내 참고할 만하다.
이날 카메룬을 맞아 남아공은 볼점유율에서 66.5%-33.5%로 앞섰고, 슈팅 수에서도 18개(유효 슈팅 4개)-10개(유효 슈팅 4개)로 월등했다. 그러나 골 결정력이 부족했고, 수비 집중력도 떨어져 카메룬에 승리를 내줬다.
초반부터 남아공이 공세를 펼치고도 골을 넣지 못하자 카메룬이 전반 34분 선제골을 넣고 리드를 잡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남아공 수비수가 걷어낸 볼을 카를로스 바엘바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볼이 수비 발 맞고 굴절되자 주니오르 추마데우가 오른발로 재차 슈팅해 골을 뽑아냈다.
전반을 1-0으로 앞서며 마친 카메룬은 후반 들어 2분 만에 추가골을 넣고 달아났다. 이번에도 코너킥 상황에서 골이 나왔다. 수비가 걷어낸 볼을 마하마두 아부바카르 나기다가 재차 크로스를 올렸고, 크리스티앙 코파네가 쇄도하며 헤더골을 터뜨렸다.
남아공은 계속된 반격에도 골로 마무리를 못하다가 후반 43분에야 에비던스 막고파의 만회골이 나왔다. 이후 남아공은 총공세를 폈지만 남은 시간이 부족해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