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도민일보는 3일 오후 본사 6층 회의실에서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원하는 ‘2025년 제3차 찾아가는 저널리즘 특강’을 개최했다.
이날 특강은 백승기 도시공학박사가 ‘새정부의 AI 대전환 미래도시 프로젝트 - 현대 사회와 AI’를 주제로 강연을 맡아 인공지능이 불러올 사회적 변화와 우리의 대응 전략을 조명했다.
백 박사는 최근 우리 사회가 겪은 여러 사건들인 청와대 이전 논란, 용산 참사, 새만금 잼버리 실패 등을 언급하며 “이제 인류가 맞닥뜨린 거대한 질문은 바로 AI”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러한 사건들이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사회 구조를 뒤흔든 변곡점이었음을 강조하며, AI 역시 그 연장선상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백 박사는 AI를 “제2의 두뇌”라고 정의하며, 인간과 AI의 관계를 ‘대체’가 아닌 ‘동행’으로 설명했다. 그는 “AI는 인간의 의·식·주를 대신할 수 없지만, 훌륭한 비서이자 보조 뇌로서 우리의 사고와 결정을 확장시킨다”며 “AI를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동반자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연에서는 AI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전망도 제시됐다. 백 박사는 AI가 산업 전반에 걸쳐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리고 언론 분야를 예로 들어 △기사 초안·데이터 시각화 등 콘텐츠 생산 자동화 △독자 맞춤형 서비스 △팩트체크를 통한 신뢰 확보를 주요 전략으로 제안했다. 동시에 그는 잘못된 데이터 입력, 허위 정보 확산 등 AI의 한계와 위험성도 분명히 짚었다.
백 박사는 마지막으로 “AI를 내 두 번째 뇌로 삼을 것인가, 아니면 남의 무기로 두고만 볼 것인가가 향후 우리의 생존과 도약을 가를 것”이라며, “인간의 지혜와 AI의 계산 능력이 결합할 때 새로운 문명이 열린다”고 강연을 마무리했다.
백 박사는 완주 출생으로 ㈜승보이엔씨건축사무소 대표이사이며, 신지식장학회 상임이사로 고향인 전북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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