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규제 빠져나가기만 올인했나···쿠팡 ‘퇴직공무원’ 올해만 28명, 6년간 62명 영입

2025-12-03

쿠팡이 올해만 28명의 국회∙해킹 대응 정부기관 퇴직공무원을 영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6년동안에는 쿠팡에 재취업한 정부기관 공무원이 62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연도별 해킹 사건 대응 기관 퇴직 공무원의 이(e)커머스 기업 재취업 현황’에 따르면 올해 해킹 대응 정부기관 퇴직 공무원 2명과 국회 퇴직공무원 중 26명이 쿠팡에 재취업했다.

최근 6년간 쿠팡으로 재취업한 정부 기관 인력은 모두 62명이다. 해킹 대응 정부기관은 정부기관 중 민간 영역의 해킹 사건에 대응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경찰청,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금융정보분석원이다.

쿠팡이 영입한 퇴직 공무원 수는 다른 이커머스 기업에 비해서도 많다. 6대 이커머스 기업(거래액기준)에 재취업한 퇴직 공무원은 모두 107명(국회 82명, 해킹 대응 기관 25명)으로 이중 쿠팡에 재취업한 퇴직 공무원 비중은 절반이 넘는 57.9%에 이른다.

쿠팡 외에는 카카오 23명,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11명, 네이버 9명, 신세계그룹(지마켓, 에스에스지닷컴, 옥션) 2명이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최근 대규모 개인정보가 유출된 쿠팡이 보안과 내부통제 등 내실은 뒤로한 채 감독∙규제와 밀접한 정부 기관을 상대하는 업무에만 힘을 쏟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강 의원은 “3370만명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보안 참사는 쿠팡의 대관 중심 경영이 나은 필연적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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