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억 울릉공항 랜드사이드 정보통신공사 11월 발주

주요 공기업 발주계획 공개

한국공항공사 신규사업 눈길

한전, 총 2244건 공사 집행

자가 광통신망 등 구축 채비

[정보통신신문=이민규기자]

한국전력공사 등 주요 공기업이 올해 시설공사 발주계획을 속속 발표하면서 관련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먼저 한전이 최근 공개한 ‘2025년도 공사·용역 발주계획’에 시선이 쏠린다. 이 계획에는 올해 한전이 발주할 예정인 각종 시설공사의 계약방법과 공사지역, 도급비, 사급자재비 등이 상세하게 명시돼 있다.

단, 이 계획에 명시된 공사금액과 발주시기는 추정치로서 실제 발주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상세한 내용은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 계획의 주요 내용을 종합하면 한전은 올해 총 2244건, 3조3051억원(도급비 기준)의 공사를 집행할 계획이다.

ICT공종에서는 △전력구 운영시스템 위탁점검 및 정비공사 △송변전광단말장치 보강공사 △ 무인보안시스템 성능개선 공사 △지하전력구 PS-LTE 비상통신망 4차 구축공사 △광역계통운영센터 이전 관련 SCADA △ICT설비 이설공사 △자가 광케이블 이설공사 △자가 광통신망 시설공사 △무인보안시스템 교체공사 △OPGW 이설공사 △광전송장치 시설공사 등이 발주될 예정이다. 대다수 공사의 도급비는 5억원 안팎으로 형성돼 있다.

한전 발주계획에서는 각각의 공사를 집행하는 1, 2차 사업소와 담당자 연락처를 알 수 있다. 이에 한전의 ICT사업과 정보통신공사 수주를 목표로 하는 정보통신공사업체는 관련정보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상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전 전자조달시스템(srm.kepco.net)에 접속하면 공사·용역 발주계획과 수의계약에 관한 세부내용 등을 파악할 수 있다.

항공분야 발주처의 시설공사 집행계획도 눈길을 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총 816억3569만1000원 규모의 ‘2025년 건설사업 발주계획’을 공개했다. 통신공종에서는 △T2 BHS 네트워크 통합구축 △T2 BHS 네트워크 패널 개선 △2025년 여객터미널 시설개선 및 조성 통신공사 △인천공항 오성공원 조성 통신공사 등의 사업이 발주리스트에 올라 있다.

여타 국내 공항의 정보통신공사 발주계획도 윤곽을 드러냈다. 한국공항공사는 올해 △울릉공항 랜드사이드(Landside) 정보통신공사 △양양, 울산, 여수공항 불법드론 탐지장비 부대시설 공사 △이어도 안테나 폴 및 통신케이블 보강공사 △제주공항 보안용 카메라(CCTV) 부대시설 및 기타 정보통신공사 △김해공항 AS상황 모니터링용 TV교체 및 DID 이전설치공사 △김포공항 화장실 비상벨 설치 정보통신공사 △김포공항 교통약자 비상벨 설치 정보통신공사 등을 발주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11월 발주예정인 ‘울릉공항 랜드사이드 정보통신공사’는 도급금액 79억2195만5000원과 관급자재비 19억9990만7000원을 합해 총 99억2186만2000원 규모로 발주될 예정이다. 새로 지어지는 울릉공항에 정보통신설비를 설치하는 공사로서 그 규모가 커서 치열한 수주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랜드사이드는 터미널 내 탑승수속 지역이나 도착장 등 공항에서 출입과 이동이 자유로운 지역을 의미한다.

이밖에 K-water(한국수자원공사)는 올해 △공사 2조4319억원 △용역 7349억원 △물품 2719억원 등 총 3조4387억원 규모의 사업을 발주할 계획이다. 발주계획의 세부 내용은 K-water전자조달시스템(ebid.kwater.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한국전기공사협회는 올해 주요 발주기관의 전기공사 발주계획을 분석했다. 공사 건수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단일 기관으로 한전이 1683건으로 가장 많은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 194건, 한국농어촌공사 105건 순으로 발주 물량이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공사금액을 기준으로 보면 조달청을 제외한 단일 기관으로는 한전이 가장 많은 약 2조5171억원 규모의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그 뒤를 이어 LH에서 1조5936억원, 국가철도공단에서 4660억원의 규모의 전기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