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원의 민들레와 SNS

2025-03-31

[전남인터넷신문]노랗게 꽃을 피운 민들레가 눈에 자주 띄는 계절이다. 우리나라에서 민들레는 약용으로 이용하거나 잎사귀를 나물로 이용하는 문화가 있다. 서양에서도 민들레는 식용의 문화가 있어 일반적인 채소처럼 품종이 만들어져 대량 재배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잡초처럼 여겨지는 민들레는 맛있는 풍미와 귀중한 성분이 가득한 식물이다. 민들레의 살짝 쓴맛은 기분 맛의 깊이를 더해주고, 식탁에서 상큼하고 다양한 맛을 더해준다. 민들레의 쓴 성분은 간에 특히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항염 효과가 있고, 비타민 A, C, K, B 외에도 철분, 칼륨, 칼슘도 함유하고 있다.

민들레는 소화, 신진대사 자극, 이뇨, 신장결석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장 질환, 소화불량, 식욕부진 또는 간과 담낭 질환에도 사용된다. 건조된 민들레꽃이나 뿌리로 만든 차는 복부 팽창, 복부 팽창, 식욕 부진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데, 하루에 민들레차를 2∼3잔 마시면 된다.

민들레는 나물, 샐러드, 꽃차, 약용 등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할 수 있으나 농가에서는 귀찮은 존재로 여기는 경우도 없지 않다. 지난주에 영농을 하고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했는데, 강의 시간에 민들레 때문에 골치 아프다는 사연을 듣게 되었다.

그분은 사과원을 하고 있는데,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농약도 최소한으로 사용하면서 재배한 과수는 개인 구매객들을 대상으로 판매한다고 했다. 그런데 사과원에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잡초가 많은 데 특히 봄에는 민들레가 과도하게 번식되어 골치가 아프다는 하소연을 했다.

그 하소연을 듣고 민들레꽃이 예쁘게 피었냐는 질문을 했더니 민들레가 많이 번성해 꽃밭처럼 아름답다고 했다. 그래서 개인 고객 위주로 사과를 판매하고 있으니 고객들이 볼 수 있 있도록 사과밭에 꽃이 핀 민들레 사진을 쇼셜미디어(SNS)에 게재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는데, SNS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다고 했다.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있는 사과원에서 민들레는 큰 자산인데 활용하지 못하고 있었다. 즉, 사과원에서는 사과를 판매하기 위해서 고객들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그러려면 사과의 수확기에만 사과 판매 소식을 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과의 재배 과정 소식을 수시로 전하면서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

특히 과수원에 민들레꽃이 피었다면 좋은 이미지를 만들고 소식을 전하기에 좋은 소재이다. 민들레꽃을 통해 봄소식과 아름다운 농장의 풍경을 전할 수가 있다. 또한 민들레꽃을 통해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민들레가 많이 번성해 조금은 귀찮지만 아름답다면서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은 사과원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강조할 수가 있게 된다.

민들레 사례처럼 소비자들에게 과수원의 좋은 이미지를 만들고 인식시키기 위해서는 SNS와 같은 플랫폼을 구축하고 소비자 및 잠재 소비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이 자주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그 플랫폼을 통해 농가의 인품과 성격, 가치관은 물론 과수원의 좋은 점, 차별점 등을 전하면서 신뢰할 수 있는 과수원이라는 것을 어필하고, 지속적인 관계로 만들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농가에서는 쇼셜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이것을 소비자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이용하면서 농가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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