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친정’의 비참한 몰락···발렌시아, 리그 10경기 1승 꼴찌 추락 ‘구단주에 분통 팬 시위’

2024-10-21

이강인의 친정 발렌시아가 처참히 무너지고 있다. 운영에 실패한 구단주는 팀을 팔겠다고 한 가운데, 팀은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팬들은 구단주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발렌시아는 22일 2024-25 스페인 라리가 라스 팔마스와의 10라운드 홈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발렌시아는 리그 10경기 동안 단 1승(3무6패)에 그치며 리그 최하위로 떨어지는 수모를 당했다. 경기 전까지 승점 3점으로 최하위였던 라스 팔마스가 몰락해가는 발렌시아를 잡고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라스 팔마스는 발렌시아에 골득실에서 앞서 순위를 맞바꿨다. 발렌시아는 1957-58 시즌 첫 10경기에서 5무5패에 그친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발렌시아는 최악의 상황에도 경기장을 메운 4만 여명 홈팬의 응원을 받았지만, 전반 14분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고도 이후 내리 3골을 허용하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경기 후 성난 발레시아 홈팬들은 구단주 피터 림에 대한 분통을 터뜨리며 경기장 안팎에서 시위를 했다. 림 구단주는 발렌시아를 매각하기 위해 시장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스페인 매체 AS는 “발렌시아는 현재 시장에 나와있다. 클럽의 판매와 구매를 전문으로 하는 에이전시 리스트에 발렌시아가 포함됐다. 피터 림 구단주는 3억 5000만 유로(약 5,200억 원)에서 4억 유로(약 5949억 원)를 요구하고 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발렌시아는 스페인 라리가 6회 우승에 빛나는 명문팀이다. 그러나 2014년 싱가포르 투자자 피터 림이 구단을 인수한 뒤 점점 명성이 떨어지고 있다. 총체적인 구단 운영 실패로 인해 성적은 점점 추락하고 있다. 2022-2023시즌에는 잔류 경쟁을 펼칠 정도였다. 지난 시즌에는 9위로 올라왔지만 올 시즌은 다시 10경기 만에 리그 꼴찌로 떨어졌다.

피터 림은 그동안 자신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단장을 마음대로 해고하고, 좋은 성과를 낸 감독도 경질했다. 축구단 경영에 대한 지식이 없어 지나친 상업화와 졸속 운영으로 물의를 빚었다. 경기 출전까지 관여하면서 선수단과의 갈등도 있었다. 그는 2020년 주장 다니 파레호에 이어 2021년에는 이강인을 자유계약으로 방출했다. 유능한 유스 출신 에이스들을 제 값도 받지 못하며 내보내는 비상식적인 운영이 이어졌다. 여기에 피터 림 자신의 개인 사업도 실패하면서 구단 매각이 시급해졌다. 발렌시아 팬들은 이미 몇 년 전부터 피터 림 구단주의 아웃을 외치고 있다.

스페인 축구를 대표하는 명문으로 꼽혀온 발렌시아가 잘못 만난 구단주로 인해 창단 후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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