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 검단신도시 자이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굴욕적으로 아파트 브랜드명 앞에 ‘순살’이 붙었던 GS건설에 대한 투자의견 분석이 재개됐다. ‘매수’로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삼성증권은 4일 GS건설의 재무건전성과 수익성이 모두 나아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로 분석을 재개하고 목표주가를 2만7000원으로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GS건설에 대해 지난 여름쯤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1만5000원을 마지막으로 분석을 중단한 바 있다.
삼성증권은 보고서에서 “수익성 개선으로 2026년까지 연간 영업이익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재무건전성 개선 효과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공사비 급등과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사고 대손충당금 영향으로 지난해 2분기 매출원가율이 107%까지 올랐으나 올해 3분기에는 92%로 낮아지는 등 수익성이 나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GS엘리베이터, GS이니마 등 자회사 정리를 통해 재무건전성도 빠르게 안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3분기 말 부채비율은 238.8%로 높은 수준이지만 최근 수주한 사우디 파딜리 관련한 선수금도 고려하면 재무건전성은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혁 선임기자 nex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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