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38)가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에 창단 첫 MLS컵 우승을 안겼다.
인터 마이애미는 7일 미국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시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컵 결승전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3-1로 꺾었다.
이에 따라 인터 마이애미는 창단 5년 만에 처음 MLS컵에서 우승했다.
메시는 2023년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은 이래 그해 리그스컵, 2024년 서포터스 실드에 이어 MLS컵까지 3년 연속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메시의 통산 우승 횟수는 이제 48번으로 늘어났다.
인터 마이애미는 전반 8분 상대의 자책골로 앞서간 상황에서 후반 15분 알리 마흐메드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메시의 활약이 팽팽한 균형을 깼다. 메시는 후반 26분 전진 패스로 로드리고 데폴의 역전골을 도운 뒤 종료 직전 타데오 아옌테의 쐐기골까지 도우면서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날 메시는 왜 자신이 여전히 최고의 선수인지 스스로 입증했다. 최전방 골잡이로 선발 출전한 그는 어시스트 2개로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의 면모를 보여줬다.
포스트시즌 전체를 따진다면 메시는 6경기에서 6골 9도움을 기록했다. 단일 시즌 MLS컵 최다 공격포인트다. 메시는 포스트시즌 전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쌓았기에 눈부신 활약이었다. 또 메시는 정규리그에서도 29골 19도움으로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석권했다.
메시가 MLS컵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메시는 경기가 끝난 뒤 “MLS컵은 최고의 상이다. 우리는 팀으로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 총 58경기를 뛰었고 리그스컵과 서포터즈 실드를 위해 싸웠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이 바로 우리가 기다려온 순간”이라고 활짝 웃었다.
인터 마이애미의 이번 우승은 은퇴를 결심한 동료들을 위한 마지막 선물이기도 했다.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조르디 알바가 MLS컵 결승전을 끝으로 축구화를 벗는다.
메시는 “은퇴를 앞두고 새 삶을 시작하는 친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나누고 싶었다. 나 뿐만 아니라 팀 전체에게 매우 특별한 일이었다. 우리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두 명에게 최고의 방식으로 작별 인사를 했다. 부스케츠와 알바가 이 순간을 즐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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