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MA 1일차, 화제의 무대는 참사 희생자 애도한 ‘개념 신인’ 미야오

2025-11-29

올해 MAMA는 전반적으로 화려한 쇼보다는 ‘실력파 아티스트들의 라이브’ 돋보였던 1일차였다.

지난 28일 홍콩 카이닥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AMA AWARD 1일차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것은 신인 걸그룹 미야오의 퍼포먼스였다. 이들은 단순히 퍼포먼스를 잘해서가 아니라, 개최지인 홍콩의 상황을 고려한 세심한 대처가 현지 관객과 네티즌들에게 큰 울림을 주며 “개념 신인”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MAMA 개최 직전인 지난 26일, 홍콩 타이포(Tai Po) 지역의 아파트(Wang Fuk Court)에서 큰 화재 사고가 발생해 홍콩 전역이 슬픔에 잠겨 있었다.

미야오는 이날 자신의 노래 ‘Burning Up(타오르다)’을 ‘TURN IT UP (MAMA ver.)’으로 바꾸고 가사 일부를 변경해 홍콩 고층 아파트 화재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이들은 ‘burning’ 을 ‘turn it’으로 가사 수정하는 것 외에도 ‘숨이 멈춰도 돼’는 ‘끝이 없어도 돼’, ‘뜨겁게’는 ‘끝없게’, ‘미칠듯한 온도’는 ‘미칠듯한 속도’로 개사해 희생자들을 배려했다. 또 불꽃 특수효과 대신 조명을 활용한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연출을 선보였다.

누리꾼들은 신인 그룹임에도 프로페셔널한 자세와 유족을 위한 섬세한 배려에 큰 찬사를 보냈다. 누리꾼들은 “세심한 배려에 감사하다. 이것은 사소한 행동이 아니다. 매우 중요한 행동이다” “신인이 이렇게까지 현지 정서를 고려하다니 놀랍다” “이게 진짜 K-팝의 품격” 등 반응이 쏟아지며 실시간 트렌드를 장악했다.

이날 TWS(투어스)와의 합동 무대 ‘Flip the Coin’에서도 두 팀의 합이 좋았지만, 무엇보다 이 ‘애도와 배려’ 라는 서사가 더해지며 미야오가 1일차의 진정한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이날 MAMA 호스트 박보검은 1부 오프닝 무대에 올라 가장 먼저 무거운 표정으로 홍콩 타이포(Tai Po) 아파트 화재 사고에 대한 애도를 한국어와 영어로 차분하게 전달했다. 박보검은 “오늘 시상식을 시작하기에 앞서, 최근 이곳 홍콩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또 MAMA는 개최지인 홍콩에서 발생한 참사에 대한 애도의 뜻을 담아 화려한 레드카펫 행사를 취소하고, 시상식 시작 전과 중간 브레이크 타임에 현장 스크린을 통해 “Deepest condolences to the victims of the fire accident in Hong Kong”이라는 추모 문구를 띄워 애도 분위기를 조성했다.

화려한 축포는 없었지만, 그 빈자리를 채운 것은 아티스트들의 배려와 실력이었다. 2025 MAMA 홍콩의 첫날 밤은 소란스러운 축제 대신, 음악이 가진 위로의 힘을 증명하는 자리였다.

한편, 이날 베이비몬스터는 핸드마이크를 들고 ‘WE GO UP’과 ‘DRIP’을 열창하며 격한 안무에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 실력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런가하면 이날 ‘Inspiring Achievement Award’를 수상한 K-팝 레전드 슈퍼주니어는 무대를 통해 관록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며 21년차 그룹의 품격을 증명했다.

또 이날 대상은 로제 (Rosé)가 브루노 마스와 함께한 ‘APT.’로 대상인 ‘송 오브 더 이어(Song of the Year)’를 수상했다. 로제는 아쉽게도 시상식에는 불참했지만, 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런가하면 엔하이픈 (ENHYPEN)은 팬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대상인 ‘팬스 초이스 오브 더 이어(Fans’ Choice of the Year’를 수상하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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