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의 변수가 생겼네요.”
염경엽 LG 감독이 갑자기 추워진 날씨를 한국시리즈 2차전 승부의 변수로 꼽았다.
염 감독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다. 계속 추웠다면 괜찮지만 따듯하다 추워져서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2차전은 이번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에 열린다. 이날 한낮 기온도 10도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초겨울 날씨였다. 경기가 열리는 저녁 시간대 그라운드는 강한 바람까지 더해져 더 추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염 감독은 “타자들에게 힘든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옆구리 담 증세로 2차전 선발 등판이 연기된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에 대해서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3차전에 나오는 것이지만 손주영이 있으니까 급하게 쓸 생각은 없다. 최고의 컨디션으로 쓰는게 중요하다. 4차전에 못 나갈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3차전 손주영 등판이 유력하다. 다만 염 감독의 구상에서 시리즈가 장기화됐을 때, 치리노스를 3차전에 써야 7차전에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고민이 이어진다.
LG는 이날 1차전과 같은 라인업으로 한화 선발 류현진을 상대한다. 전날 우완 문동주의 강속구 공략에 성공한 염 감독은 “1회 공격에서 빠른 공에는 잘 적응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회 점수로 전체적인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날은 잠실구장과 LG를 상대로 강한 면을 보여준 베테랑 좌완 류현진을 극복해야 한다. 염 감독은 “일단 임찬규가 한화전에서 잘 던졌으니 경기를 대등하게 끌고 가는게 중요하다”며 “우리 좌타자들이 류현진의 공을 얼마나 쳐내는지가 승부처다. 좌타자에게는 직구 비중이 높고, 우타자는 (주무기)체인지업을 잘 참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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