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에 등장한 수소차와 로봇…현대차그룹,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 과시

2025-10-28

현대자동차그룹이 28일부터 나흘간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수소 및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을 선보인다.

현대차(005380)그룹은 경주시 일원에서 수소차와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로보틱스 사업의 핵심 기술을 보여주는 행사와 전시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APEC 회원 정상과 고위급 인사, 글로벌 기업 리더, 국제기구 대표 등 전 세계에서 2만여 명이 경주를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APEC 정상회의의 공식 부대행사인 ‘APEC CEO 서밋'이 열리는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이달 31일까지 수소전기차(FCEV) ‘디 올 뉴 넥쏘’를 전시한다. 글로벌 정상급 외교 무대에서 신형 넥쏘가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6월 출시된 디 올 뉴 넥쏘는 현대차가 2018년 이후 7년 만에 선보인 승용 수소전기차 넥쏘의 완전 변경 모델이다. 코트라 주관으로 마련된 APEC 경제전시장 한류·첨단미래산업관에도 신형 넥쏘가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내달 22일까지 전시된다.

현대차그룹은 APEC CEO 서밋에서 ‘수소, 모빌리티를 넘어 사회를 위한 새로운 에너지’를 주제로 세션을 개최한다.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 중 이번 서밋 본 행사에서 세션을 여는 것은 현대차가 유일하다.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이 참여해 모빌리티를 포함한 수소 활용 리더십을 부각하고 PEM 수전해 기술을 비롯한 수소 생산 역량을 소개할 예정이다. PEM 수전해는 고분자 전해질막을 전해질로 이용해 물을 전기분해하여 수소를 추출하는 방식이다. 현대차는 2004년 수소전기차 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인 스택 개발에 성공하고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양산 체제를 갖추는 등 수소모빌리티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대한상공회의소 주관 ‘K-테크 쇼케이스’가 열리는 경주엑스포대공원 에어돔에는 ‘현대자동차그룹관’을 조성했다. 이달 31일까지 수소생태계 디오라마와 미래 모빌리티의 대표주자인 PBV, 로보틱스를 선보인다. PBV는 기아(000270)의 첫 전용 PBV 모델 PV5를, 로봇은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싱가포르 혁신센터(HMGICS) 등에서 완성차 제조 공정에 실제로 활용되고 있는 ‘주차로봇’과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을 배치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APEC 회원 정상과 글로벌 리더 등 행사 참석자들에게 수소 및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과 수소 사업 등을 소개함으로써 친환경 에너지 및 모빌리티 업계에서의 위상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