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핫' D2C] 폴댄스 의류 개척 '소냐레바이', K애슬레저로 6개국 수출

2025-12-07

란제리 디자이너 출신 한 사업가는 2017년 폴댄스 의류 시장에 과감히 도전장을 던졌다. 당시만 해도 국내에서 폴댄스는 대중적 저변이 넓지 않은 스포츠 종목이었고, 당연히 전문 의상 브랜드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는 란제리 디자이너로서 쌓아온 제작 노하우를 폴댄스 의류에 접목하면 아무도 개척하지 않은 새로운 시장을 만들 수 있다고 판단했다. 국내 대표 폴댄스 의류 브랜드로 성장한 '소냐레바이(Sognareby)'를 만든 진현정(사진) 대표 얘기다.

소냐레바이는 처음 폴댄스 강사들로부터 대회 의상을 제작해 달라는 요청에서 시작된 브랜드다. 현재는 폴댄스 의상은 물론 수영복과 일상 운동복 등 애슬레저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또 국내 뿐 아니라 미국, 홍콩, 중국, 싱가포르, 일본, 대만 등 6개국으로 판로를 넓혀가고 있다.

소냐레바이의 가장 큰 경쟁력은 프리미엄 소재와 인체공학적 패턴 설계에 있다. 진 대표는 "소냐레바이는 운동하는 여성의 실루엣을 가장 아름답게 보여주는 패턴 설계에서 출발한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또 소냐레바이는 '라이크라 엑스트라 라이프' 소재와, 물속에서도 선명하게 발색 되는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DTP)' 원단을 사용해 착용감과 내구성을 동시에 잡았다.

2022년 출시한 수영복인 '쉐이프 원피스'는 2만 장 이상 판매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옷의 패턴으로 들어가 있는 '서포티브 홀로그램 버터플라이'는 한국적 감성을 전달하며 해외 고객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진 대표는 “이제는 홍콩 고객이 시즌마다 새 디자인을 문의하고, 싱가포르 고객은 같은 제품을 반복 구매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K-애슬레저의 가능성을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소냐레바이는 2023년 카페24(042000) 플랫폼으로 국문몰·영문몰·일문몰을 구축해 국가별 고객에게 동일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실시간 환율 적용 기능으로 지역별 가격 전략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 또 자동 번역 기반의 다국어 운영 시스템은 소규모 인력 구조에서도 글로벌 고객 대응 효율을 크게 높였다.

앞으로 소냐레바이는 일본과 중국 시장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홍콩, 싱가포르, 도쿄 등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팝업 스토어를 개최하며 오프라인 접점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