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 년 현대시와 악전고투한 흔적⋯양병호 교수, '현대시와 인지시학' 출간

2025-02-26

역사 속 현대 시인들의 작품과 더불어 현시대 시인의 작품 인지시학 관점서 탐구한 내용 담아

40여 년 동안 시와 문학을 공부하고 탐구해 오던 문학박사가 그동안 현대시와 함께 악전고투 해온 흔적을 엮어 책으로 펴냈다.

양병호 전북대학교 국문학과 교수가 <현대시와 인지시학>(인간과 문학사)을 출간한 것.

‘인지시학’은 문학작품을 읽는 방법론 중 하나로, 시인의 생각과 정서가 텍스트로 기호화되는 과정과 독자가 텍스트를 인지하는 정차와 과정에 주목한다.

양 교수는 책을 통해 인지시학에 대해 인지주체자의 해석을 강력하게 보장하고, 주창하는 방법론이라 설명하며, 시 텍스트를 인지하는 해석자의 창발적인 의미 부여와 의미 생성을 겨냥하는 시 읽기 방법이라 부연한다.

실제 그는 서문을 통해 “시의 은유 부석을 통해 시인의 독자적이고 고유한 인지체계를 석명하는데 유효하다”며 “창발적인 해석을 위해 치밀한 언어 탐색과 제반 문화, 역사, 체험에 대한 풍부한 선지식이 필수적이다”고 말한다.

총 2부로 구성된 이번 책의 1부는 한국의 저명한 현대 시인인 만해·육사·영랑·목월·이성선의 시 세계를 인지시학으로 탐구한 양 교수의 글이 실렸다.

이어지는 2부에는 임경순·정화자·김태우 시인 등 현대 시인들의 시집을 인지시학을 통해 조망하는 글들과 함께 현대시를 대상으로 설정한 주제를 입론하려 했던 글들로 채워졌다.

양 교수는 “시를, 문학을 공부하며 출렁출렁 살아온 세월이 어언 40여 년이나 흘러 정년을 앞뒀다. 시를 쓴답시고 써서 발표도 하고 시집으로 묶기도 했지만, 누군가의 심금을 울리는 명편에 대한 허전함이 자욱하다. 그래도 나름 뜨뜻미지근하게 창작과 연구의 길을 허위허위 달려왔다”며 이번 책이 만들어지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학문이든 시 쓰기든 쉬엄쉬엄하다말다 제멋에 겨워도 될 자유가 주어질 것. 후련하고 홀가분한 기분을 만끽할 차례다. 바람에 스치우는 별을 하냥 바라보거나, 지상의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애도하거나, 하여튼 외로 된 사업에 골몰하리라. 그리고 주어진 한량의 길을 터벅터벅 걸어가야겠다”고 덧붙였다.

교수는 순창에서 태어나 전북대 국어국문학과에서 문학사, 문학석사, 문학박사를 취득했다. 현재 모교의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전북대에서 신문방송사주간, 역사관장, 평생교육원장, 인문대학장을 역임했다. 현재 그는 고하최승범문학기념사업회 회장과 한국현대시인협회 부이사장, <전북문학> 발행인의 일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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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아 hahaha66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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