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매출 10조6900억·영업익 1481억 달성
최대 분기 매출 경신 및 흑자전환
로켓배송 등 기존 주력사업 주효...신성장사업 매출 356% 성장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쿠팡이 지난 3분기 10조69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앞서 쿠팡은 지난 8월 유료 멤버십 ‘와우 멤버십’의 월 구독료를 대폭 인상했다.
당시 업계에선 ‘탈쿠팡(와우 멤버십 해지)’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는 낭설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3분기 쿠팡은 유료 멤버십 가격을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이에 전분기(지난 2분기)엔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3분기엔 영업흑자로 전환했다.
실제로 쿠팡은 6일(한국 시각) 3분기 매출이 10조6900억원(78억6600만달러·분기 평균환율 1359.02 기준)으로 전년 동기(8조1028억원·61억8355만달러) 대비 32% 증가했다고 밝혔다. 달러를 기준으로는 매출이 27% 늘어난 것이다.
파페치 매출(5966억원·4억3900만달러)을 제외한 쿠팡 매출은 10조934억원(74억27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1481억원(1억9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에 1146억원(8748만달러)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29% 증가했다. 달러 기준으로는 25% 늘었다.
한편 쿠팡이 매출 10조원을 처음 돌파한 것은 지난 2분기이다. 이후 지난 8월 유료 회원 구독 서비스 ‘와우 멤버십’ 회비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약 58% 인상해 업계에선 매출 증가세가 꺾일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3분기에 매출은 오히려 수직 상승했다. 특히 지난 3분기 쿠팡의 핵심사업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 부분 활성고객은 225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020만 명)과 비교해 11% 증가한 것이다.
또한 대만·쿠팡이츠·파페치·쿠팡플레이 등 신사업 부문의 3분기 매출은 1조3250억원(9억7500만달러)으로, 전년 대비 무려 35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쿠팡의 누적 영업이익은 감소세를 띄었다. 지난 3분기부터 전국 물류 인프라 투자 확대를 본격화하면서다. 실제로 쿠팡의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67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2% 감소했다. 이어 당기순손실도 887억원을 기록했다.
거랍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로켓그로스(FLC)와 새로운 럭셔리 서비스인 ‘알럭스’(R.lux) 등 새로운 상품과 카테고리는 로켓배송 셀렉션 확대로 인한 엄청난 성장 기회를 보여주는 본보기”라며 “계획보다 일찍 파페치에서 손익분기점에 가까운 수익성을 달성한만큼 고객 감동과 운영 우수성을 끊임없이 추구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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