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가 3월 13일 태국에서 개막하는 ‘블루 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으로 시즌을 연다.
KLPGT가 20일 발표한 2025시즌 일정에 따르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는 30개 대회에 총상금 약 325억 원, 평균상금 약 10억 8000여만원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밝지 않은 새해 경제전망에 비해 대회수 감소 및 상금 축소를 최소화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시즌 정규투어 대회수는 지난해 31개에 비해 1개 줄었다. 지난해 싱가포르와 태국에서 열린 해외 개최대회가 1개 폐지되면서 대회수와 총상금이 줄었지만 국내대회수는 29개를 유지하고 전체적으로 상금규모를 늘리면서 대회 평균상금액은 2024시즌보다 약 1000만원 상승했다.
2025시즌 신설 대회는 iM금융 오픈(총상금 10억원), 덕신 EPC 챔피언십, 오로라 월드챔피언십(이상 총상금 10억원)이며, 지난해까지 열린 메이저대회 한화클래식과 교촌 1991 레이디스 챔피언십, SK텔레콤 SK쉴더스 챔피언십은 폐지됐다. KLPGA는 한화클래식을 대체할 메이저대회는 결정하지 않고 기존 4개로 시즌을 치를 예정이다.
전통적으로 개최되던 대회 일정 및 장소도 일부 조정됐다. 지난해 제주에서 열린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은 4월 3일부터 나흘간 부산 동래 베네스트에서 국내 개막전으로 열린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은 지난해보다 한 주 늦춘 5월 1일(목)부터 나흘간 개최된다. 지난해 8월 첫 대회를 치른 ‘더헤븐 마스터즈’는 6월 3주차로 일정을 옮겼고, 하반기 첫 대회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는 지난해보다 한주 늦춰 8월 7일(목)부터 열린다. 2022년부터 3년간 4월에 개최된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은 8월 2주차로, 2015년부터 6월에 열려온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은 8월 3주차로 옮겼다.
유일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은 추석 명절을 감안해 올해만 10월 1일(수)부터 4일(토)까지 진행하는 일정으로 변경했다. 지난 2년간 9월에 개최된 ‘대보 하우스디 오픈’은 11월로 옮겨 시즌 최종전으로 치르게 됐다.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맥콜 모나 용평오픈,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S오일 챔피언십 등이 상금을 증액해 총상금 10억원을 넘기면서 전체 일정중 3개 대회(넥센 세인트나인 레이디스 챔피언십, E1 채리티 오픈, KG 레이디스 챔피언십)만 10억 미만 대회로 치러지게 됐다.
KLPGT 이영미 대표이사는 “2025시즌 KLPGA 정규투어 일정 기다려 주신 선수 및 관계자, 골프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어려운 시기에도 한국여자골프의 발전을 위해 대회개최를 결정해 주신 모든 스폰서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