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희 “10년간 백수···김혜수가 음식+로봇청소기 보내줘” (같이 삽시다)

2024-12-26

배우 홍진희가 김혜수에 대한 미담을 전했다.

26일 방송된 KBS2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43년 차 배우 홍진희가 출연했다.

이날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한 홍진희는 십여 년간 백수로 지내는 중이라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이경애가 “좀 주책맞아야(아무 일이나 하는데) 언니는 안 주책맞잖아”라고 거들었고, 홍진희는 “역할은 주책맞고 이랬는데 원래 성격은 아니었다”고 인정했다.

박원숙은 “10년간 백수였다며. 그럼 생활은 어떻게 했는데?”라고 물었다. 홍진희는 “젊었을 때 번 돈을 정말 절약을 하면서 여태껏 쓰고 있다. 내가 유일하게 돈 쓰는 건 손(네일아트). 이건 한 달에 한 번 하는데 이걸 보면서 행복을 느낀다. 비싼 것도 아니고 3만 원짜리다”라고 이야기했다. 젊은 시절엔 화려한 것과 명품 등을 좋아했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검소한 스타일로 바뀐 거라고.

그러면서 과거 드라마 ‘짝’에서 호흡을 맞춘 김혜수와의 인연도 이야기했다. 홍진희는 “나한테 그렇게 뭘 보내주는 사람이 있다. 김혜수. ‘짝’의 인연이 아직 이어지고 있다. 혜수가 3년 동안 한 달에 한 번씩 꼭 하는 게 있다. 자기가 장을 봐서 음식을 나한테 보내 준다. 별의별 거를 다 보내준다. 나는 미안해서 ‘혜수야 하지 마. 너 바쁜데 미안해서 안 되겠어’라고 하니 ‘언니 이걸 해야 우리가 자주는 못 봐도 한 달의 한 번씩 통화도 하고 아니면 문자라도 하면서 인연이 끊이지 않으면 좋잖아. 나는 이런 거 보내주는 거 너무 좋아. 재밌어. 언니 걱정하지’라고 하더라”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혜수는 홍진희에게 음식뿐만 아니라 로봇 청소기도 선물했다고. 홍진희는 “한 번은 내가 팔을 다쳤는데 자동청소기(로봇청소기)를 보내줬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혜은이는 “그 마음이 너무 착하다”라며 김혜수의 모습에 감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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