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尹 정부 자산 매각은 매국 행위…당 차원 보완 입법"

2025-11-07

울산화력발전소 매몰사고에…"구조 작업 최선"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윤석열 정부가 공공자산을 헐값에 매각했다는 의혹에 대해 '매국 행위'라고 규정하며 당 차원에서 보완 입법과 특별 대책 기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에서 열린 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시는 국민의 소중한 자산이 헐값에 처분되는 일이 없도록 제도적 허점을 보완하고 투명한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윤석열 정부 때 자행된 정부 자산 매각은 매국 행위"라며 "이재명 대통령께서 정부 자산 매각의 전면 중단과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승만 독재 정권은 귀속재산 처리법을 통해 일제가 남기고 간 대부분의 재산을 매각했다. 그 과정은 당연히 불투명했고 대부분의 토지와 공장이 헐값에 넘어갔다"며 "이승만 독재 정권과 윤석열 정부의 정부 자산 매각은 시대만 다를 뿐 그 양태가 비슷해 보인다. 이게 매국이 아니면 무엇이겠느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 대표는 "윤석열 정부에서 자행된 정부 자산의 매각 과정을 면밀하게 살펴서 부당한 특혜는 없었는지 명명백백하게 가려내야 한다"며 "민주당은 정부의 조사 결과에 따라 신속하게 보안 입법 조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정부대로 긴급 진상 조사를 하고 있지만 또 당 차원에서,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할 것"이라며 "특별 대책 기구를 조만간 만들어서 활동을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특히 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내 발전소 철거작업 중 보일러 구조물이 무너지며 매몰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생명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며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현장에 있는 관계자 여러분들께서 좀 더 힘을 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당에서는 김태선 울산시당위원장 등을 긴급하게 급파해서 현 상황을 속속 보고 받고 있다"며 "추가적으로 안전사고가 더 일어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주시면서 구조 작업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jeongwon1026@newspim.com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