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한파에도 필드 나들이를 거를 수 없는 골퍼를 위한 아이디어 방한용품이 쏟아진다.
서양에선 끄는 카트 핸들 바에 찍찍이(벨크로)로 고정해두는 대형 벙어리장갑이 유행이다. 반면 전동 카트를 쓰는 국내에선 스마트폰을 쓸 수 있는 장갑이 나온다. 맨손만큼 정교하지는 않지만 장갑을 착용한 채로 터치스크린을 쓰는 데 무리가 없다. 실리콘 안료를 4가지 패턴으로 도포해 그립이 밀리지 않는다. 손목 부위에 퍼지 스판덱스 밴드를 적용해 냉기를 차단하는 제품도 있다.

목 부위는 체온을 가장 많이 빼앗기는 곳이다. 등판에 열선을 넣은 조끼가 나왔는데 요즘엔 열선이 목 부위까지 올라왔다. 기존 넥워머도 안에 핫팩을 넣을 수 있는 전용 포켓을 달아 혹한기에도 목 부위 체온을 유지할 수 있다.
골프 라운드 도중 스윙 때마다 아우터를 탈착하는 건 불편하다. 요즘 출시되는 골프 패딩 블랭킷은 이동 중엔 어깨 숄로 쓰다가 스윙할 땐 허리에 차고, 카트에선 무릎 담요로도 활용할 수 있다. 블랭킷에 포켓이 달려 스마트폰이나 소지품, 핫팩을 넣을 수 있다.

얼굴을 감싸는 방한용품도 진화했다. 얼굴 전체를 감싸는 360도 히트존 구조로 가볍고 통기성이 우수한 바라클라바가 나왔다. 기모 안감으로 얼굴에 부드럽게 밀착되는 신축성도 자랑한다. 풀커버 마스크는 상단부 핏을 조절할 수 있으며, 코 부위에 미세 타공을해 결로 현상을 줄였다.
신발 앞코에 넣는 발가락 전용 얇은 핫팩 제품도 나온다. 깔창 형태로 발바닥 전체를 따뜻하게 해주는 발열 깔창 핫팩은 최대 12시간까지 발열이 지속한다. 일회용 핫팩 대신 USB로 충전해 반복해 사용할 수 있는 충전식 발열 깔창도 있다. 리튬 배터리로 5시간 이상 가며, 온도도 조절할 수 있다. 미식축구 선수가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허리에 차는 워머는 골프 투어 선수들도 사용한다.
언 땅에는 티를 꽂기 어렵다. 이에 대비해 삼발이 형태의 겨울용 고무 티도 나왔다. 자석으로 연결해 티가 날아가는 것을 방지한다. 골프공은 날이 추우면 거리가 덜 나간다고 한다. 핫팩과 볼 2~3개를 넣는 볼 전용 보온 파우치도 있다.
골프 아이디어 상품을 만드는 테크스킨의 박제용 대표는 “겨울 골프 인구가 늘면서 방한용품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단순히 따뜻하기만 한 게 아니라 골프 동작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기능성과 활용도를 높인 아이디어 제품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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