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길이 10m 이상의 초고압 강관 국산화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 바오터우(包頭)시에 위치한 북방중공업그룹이 길이 17m의 초고압 강관의 시험 제작에 성공했다고 중국 과기일보가 2일 전했다.
북방중공업그룹은 1954년 설립된 국영 대기업으로 특수강, 중공업, 방위 산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북방중공업그룹은 2012년부터 초장 초고압 강관 제조를 위한 연구개발 작업을 진행했다. 개발 작업을 진행한 지 13년 만에 시험 제작에 성공한 셈이다.
연구진은 자체 기술로 원재료의 초고순도 제련에 성공했으며, 고온 제어 기술을 개발해 강관 슬래브를 단조해 냈다. 이어 슬래브에 17m 길이의 구멍을 뚫고 정교한 연마 작업을 거쳐 17m에 달하는 매끈한 초고압 강관을 만들어냈다.
초고압 강관은 고압, 고온, 인화성, 폭발성 물질인 석유, 천연가스, 화학 물질을 장거리 수송하는 파이프라인으로 사용된다. 해당 초고압 강관은 러시아와 중국을 잇는 천연가스 파이프에 사용될 수 있다. 특히 현재 중국에서는 폴리에틸렌 등 석유화학 공장이 대거 건설되고 있는 만큼, 화학 공업 단지에 대량으로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17m 길이의 강관은 운반과 시공 등 현실적인 제약을 감안한 가장 긴 길이다. 17m 길이의 초고압 강관을 사용하면 용접 작업이 줄어들며, 그만큼 파이프라인의 사용 수명이 늘어나게 된다.
중국 과기일보는 "길이 10m가 넘는 초고압 강관 제조 기술은 오랜 기간 동안 외국 기업들이 독점해 온 분야"라며 "중국이 초고압 강관 분야에서 해외 기업들의 독과점을 깨뜨리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ys1744@newspim.com
![[K-카본 미래제조 혁신] 〈1〉 탄소복합재 복합성형 공정 고도화 진입](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2/01/news-p.v1.20251201.c2c03f58a52e43b5902f41caf00b0a0b_P1.png)





![[딥테크창업 글로벌 허브 KST]〈5·끝〉친환경 자원화 선도 '피엠아이바이오텍'](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1/29/news-p.v1.20251129.77674efb8a8c4411a688ba2dcac8d5b4_P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