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희망퇴직 영향에 3분기 영업익 34%↓…AIDC 고성장

2025-11-05

LG유플러스가 희망퇴직에 따른 인건비 부담으로 실적이 크게 줄었다. 회사는 비용 개선과 인공지능(AI) 신사업 확장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61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4.3%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1500억 원가량의 일회성 인건비가 발생하면서다. 이 변수를 제외하면 영업이익이 오히려 지난해보다 26.7% 늘었다는 게 LG유플러스 설명이다.

3분기 매출은 4조 108억 원으로 같은 기간 5.5% 증가했다. 주력인 무선 사업은 가입자를 1년 전보다 8.6% 많은 3025만 9000여명으로 늘리며 매출도 5.6% 증가한 1조 7114억 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 무선 가입자 수가 가입회선 기준 30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알뜰폰(MVNO) 회선이 증가율 16.8%로 특히 늘었다.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 비중은 처음으로 80%를 넘겼다. 인터넷과 인터넷(IP)TV 등 스마트홈 사업은 전년 대비 3.5% 성장한 6734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AI 수요 급증에 힘입어 신사업인 AI 데이터센터 매출 성장이 특히 두드러졌다. AI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은 평촌 2센터 신규 고객사 입주에 따른 가동률 상승과 설계·구축·운영(DBO) 사업 진출 등 영향으로 14.5% 늘어난 1031억원을 달성했다. 이를 포함한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은 4279억 원이다. LG유플러스는 AI 데이터센터 사업 강화를 위해 파주에 신규 AI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코람코자산운용과 협업해 DBO 사업에 진출하는 등 관련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는 “이번 분기에는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지급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AI 서비스 차별화를 통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수익성 제고와 주주환원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기업가치 제고를 지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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