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에이블 맨’ 시동…초공간 네트워크 개발 추진

2024-10-02

투자 타당성 검토 결과 발표

지상·비지상 통합 통신망

첨단 ICT 인프라 구축 구상

미래 통신 신서비스 발굴

세계 위성통신 선도 목표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새로운 초공간 국가프로젝트 ‘에이블 맨(ABLE-MAN)’에 대한 타당성 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한성수 ETRI ICT전략연구소장은 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초공간 국가전략프로젝트인 에이블 맨 투자 타당성 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에이블 맨은 다이렉트 셀룰러, 위성 엣지 컴퓨팅, 3D 오픈랜, 지능형 협력 네트워킹 등을 포함하는 지상·비지상 통합 네트워크 관련 기술이다.

토론회에 참석한 방승찬 ETRI 원장은 관련 업계·학계의 주요 관계자들과 함께 프로젝트 에이블 맨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6G와 우주통신 시대의 도래를 대비해 이동통신의 공간확장에 따른 위성통신 기술 도전과 시장 개척, 산·학·연 생태계 협력을 통한 K-위성(K-satellite) 시스템으로 글로벌 위성통신 시장 선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민관이 역량을 결집해 신사업·서비스의 성장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며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미래 성장과 기술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한국항공우주산업을 비롯한 산업계와 정부 기관, 학계, 민간 단체 등 각계의 전문가 총 14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에이블 맨 프로젝트의 투자 타당성 분석 결과를 공유받고, 기술·표준·서비스 측면에서의 고려사항과 국내 저궤도 위성 시스템의 경제적 타당성 제고를 위한 민·군 및 글로벌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류했다.

특히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구체적인 요구사항과 제안사항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하며 프로젝트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에이블 맨 프로젝트는 초공간 네트워크라는 혁신적 기술을 통해 지상, 해상, 공중을 아우르는 차세대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초공간 네트워크는 공간을 초월한 통신이 가능하게 하여, 데이터 전송 속도와 효율성을 극대화함으로써 디지털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스마트공장,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 가능성이 크며,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킬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ETRI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초공간 네트워크 관련 연구·개발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이를 위해 ‘초공간 네트워크 R&D 전략위원회(가칭)’를 운영, 산·학·연 전문가들의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한성수 소장은 “전략위원회를 통해 생태계의 니즈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한 구체적인 실행(안)을 만들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승찬 원장은 ‘기술은 도전하고, 시장은 개척하며, 생태계와 협력한다는 자신의 R&D 철학’을 강조하며 “에이블 맨 프로젝트는 초공간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해 6G 시대의 새로운 도전 과제에 대응하고, 이를 통해 국가의 디지털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기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기술의 내재화를 통해 첨단통신 인프라의 효율성과 성능을 극대화하며 새로운 우주시대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포착해 국익에 도움이 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