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내달 17일까지 ‘항공우주논문상’ 공모를 진행한다. 올해로 23회를 맞는 이번 공모전은 항공우주 분야에 특화된 국내 대표 학술 행사로, 오랜 기간 유망 인재 발굴과 육성을 목표로 해왔다.
공모 대상은 항공우주 분야에 흥미를 가진 전국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이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우주항공청과 협력해 최우수 수상자 2명에게 각각 KAI 대표이사상과 우주항공청장상을 수여하며 민관이 함께 유망 인재를 키우기 위한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논문은 ▲기계 ▲소재·공정 ▲전자·전기 ▲AI·SW 등 4가지 핵심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다목적 수송기 ▲고속중형기동헬기 ▲미래비행체(AAV) ▲우주솔루션 ▲차세대 소프트웨어 등 KAI의 전략 사업과 연계된 주제를 다룬다.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5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상장이 수여되며, 우수상과 장려상은 각각 400만 원, 300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또한, 최우수상 수상자의 지도교수에게는 100만 원의 특별상도 지급된다. 주저자로 수상한 이들은 향후 KAI 채용에서 서류전형 면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논문 심사는 한국항공우주학회와 KAI가 공동으로 맡아 공정성을 확보하고, 수상자는 오는 10월 초 발표된다. 시상식은 ‘2025 ADEX’ 행사와 연계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은 국내에서 민간기업이 20년 넘게 주관해온 유일한 항공우주 분야 논문 대회로, 실제 산업계 및 학계로 진출한 인재들을 다수 배출하며 국가 항공우주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KAI 측은 “이 공모전은 단순한 경쟁을 넘어서 청년 세대에게 항공우주 산업으로 나아갈 발판을 제공하는 장”이라며 “앞으로도 우수 인재 양성과 기술 기반 확대를 위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박종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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