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팬심을 불타오르게 할 격투 게임 ‘드래곤볼 스파킹 제로’

2024-10-21

놀라운 그래픽과 압도적인 볼륨을 자랑하는 최고의 ‘드래곤볼’ 게임

무려 17년만에 ‘드래곤볼 스파킹 제로’가 출시됐다.

‘드래곤볼 Z 스파킹’은 2005년 플레이스테이션 2로 처음 탄생했다. 이후 2006년 ‘드래곤볼 Z 스파킹 네오’, 2007년 ‘드래곤볼 Z 스파킹 메테오’를 출시하며 ‘드래곤볼’ IP를 사용한 대전 격투 게임에서는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이후 후속작에 대한 소식이 들리지 않았으나 17년만에 부활했다.

플레이스테이션 5와 엑스박스시리즈XlS, PC로 출시된 작품답게 ‘드래곤볼 스파킹 제로’는 애니메이션 영상과 구분할 수 없는, 아니 애니메이션을 능가하는 게임으로 탄생했다. 대전 격투 게임답게 게임의 핵심은 싱글 플레이로 진행하는 에피소드 배틀이다. 원작 ‘드래곤볼’은 물론 슈퍼와 Z 등 다양한 작품에서 만날 수 있는 여러 사건을 게임에서 만날 수 있다. 오공부터 다른 캐릭터의 시점으로 즐길 수 있고 IF 스토리도 준비되어 있다. 또한 커스텀 배틀을 통해 다른 사용자가 만든 배틀을 즐기거나 직접 자신만의 배틀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드래곤볼 스파킹 제로’는 대전 격투 게임이지만 공중과 지상을 자유롭게 오가며 스피디한 전투가 펼쳐진다. 특히 공중 전투는 이 게임의 최대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넓은 필드를 자유롭게 이동하며 빠른 속도감과 함께 시원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공중을 자유롭게 이동하기 때문에 조작법은 살짝 복잡할 수 있다. 그래서 튜토리얼을 통해 조작법을 먼저 배우는 것이 좋다. 게임의 기본 조작은 근접 공격과 원거리를 공격하는 기탄, 그리고 기력을 충전하는 버튼이 존재한다. 또한 공중 이동을 위한 상승, 하강, 방어, 스텝, 간파 등등 다양하다.

스틱과 커맨드 입력을 통해 기술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은 간단한 콤보로 공격을 하기 때문에 이 게임만의 독특한 조작법과 시스템만 배운다면 격투 자체의 진입 장벽은 높지 않은 편이다. 여기에 캐릭터에 따라 준비된 스킬과 특정 상황에서 등장하는 버튼 연타 액션과 QTE 등을 통해 다른 격투 게임에서 보기 힘든 차별적인 재미를 느끼게 한다.

이 게임의 최대 특징이라면 바로 연출 장면이 아닐까?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은 장면이 연속으로 펼쳐질 정도로 이 게임의 연출은 그야말로 ‘드래곤볼’ 게임 중 최고 수준이다. 거의 모든 액션 장면이 그냥 애니메이션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게임의 볼륨도 상당하다. 게임에서 직접 조작할 수 있는 캐릭터만 해도 180명이 넘는다. 손오공이나 베지터만 해도 다양한 버전이 등장하는 등 이 게임에서 만날 수 있는 캐릭터의 수는 역대 최고다. 물론 처음부터 다 만날 수는 없고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추가된다. 또한 일부는 상점에서 구입하거나 드래곤볼을 모아서 얻을 수 있다.

[총평] 가히 역대급 ‘드래곤볼’ 게임이라고 부를만한 작품이다. 엄청난 숫자의 캐릭터와 스피디한 전투, 그리고 방대한 콘텐츠는 ‘드래곤볼’을 집대성한 작품이라고 부를 수 있다. 단 스토리 흐름에 따른 연출은 아쉬운 점이 있다. 주요 장면만 나오고 컷신으로 표현하는 경우도 많다.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전체적인 연출이나 컷 구성이 멋지기 때문에 보는 즐거움이 있다.

또 다른 아쉬운 점이라면 일반적인 대전 격투 게임에서는 보기 힘든 독창적인 시스템 때문에 약간 복잡한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제대로 플레이하려면 약간의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난이도 역시 일부 전투는 갑자기 어려워져 사용자를 당혹스럽게 만들 때도 있다.

그러나 ‘드래곤볼’ 팬에게는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볼륨, 그리고 원작의 박력 넘치는 전투를 잘 표현한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출시 이후 24시간만에 300만장을 넘어섰으니 믿고 구입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된다.

[한줄평 도리야마 아키라가 이 게임을 봤다면 얼마나 즐거워했을까

[평점] ★★★★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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