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아시아 소아감염병 학회 최우수포스터상

2024-12-26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감염내과 연구팀이 이달 13일부터 15일까지 홍콩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아 소아감염병 학회에서 최우수포스터상(Best Poster Presentation Award)을 수상했다. 이번 성과는 닥터앤서2.0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연구로, 의료 AI 기술이 글로벌 의료 환경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상작은 분당서울대병원과 플랜잇스퀘어가 공동 개발한 ‘소아청소년 하기도감염 진단 및 치료지침 소프트웨어’다. 이 소프트웨어는 엑스레이 등 영상검사 없이도 환자의 기본 정보와 임상 증상, 혈액검사 데이터를 활용해 하기도감염을 진단하고, 바이러스성·세균성 감염을 구분해 항생제 남용을 방지한다.

특히 이번 연구는 의료 자원이 부족한 저개발 국가에서 활용 가능한 저비용 진단 도구로 주목받았다. 연구팀은 4년간 9,000명 이상의 환자 데이터를 분석하며 소프트웨어의 정확성과 실용성을 검증했다.

이번 연구에는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김의석 교수와 소아청소년과 이현주 교수가 책임연구자로 참여했고, 유수영 교수와 이아라 박사가 자문연구를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성과는 우리나라 의료 AI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함과 동시에 저개발 국가의 진단 혁신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사례로 꼽히고 있다.

포스터 연제 발표를 맡은 조영민 임상강사는 “이번 소프트웨어는 의료 자원이 부족한 환경에서도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소아청소년 하기도감염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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